오영록 에너윈코리아(주) 대표.
오영록 에너윈코리아(주) 대표.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새로운 아이디어로 출발해 시장에 출시하기까지 수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14년만에 혁신적인 풍력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2021년 환경에너지대상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기술부문 금상을 차지한 에너윈코리아(주)의 오영록 대표는 기술을 개발하고 그것을 제품으로 완성해 시장에 출시하기까지는 정말 수많은 난관이 존재한다며 수상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오영록 대표는 “14년만에 SAWT 3kW 첫 제품에 대한 KS 인증을 하고 있으며 성능과 효율이 입증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국내 공기업이 알아보고 지원까지 하게 되기까지 지나온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뇌리를 스친다”고 강조했다.

에너윈코리아는 SAWT로 불리는 대칭형 날개기술을 적용한 혁신 풍력발전기를 개발한 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중소형 대칭형 에어포일 블레이드 풍력발전기 기술인 SAWT는 Symmetrical Airfoil Blade Wind Turbine을 의미하며 단면이 대칭형인 날개를 풍력터빈에 적용한 기술이다.

특히 저풍속 발전 특성으로 SAWT 터빈은 1.5~4m/S의 낮은 풍속의 바람에서도 전기를 생산하는 특성이 있어 동남아지역의 연평균 풍속이 낮은 지역에서도 보급이 가능하다. 또한 SAWT 풍력터빈은 날개 사이로 바람이 새지 않는 특성이 있어 기존 터빈대비 중소형은 약35%, 대형은 약 21%의 높은 효율을 가진 고효율 풍력발전기 시스템이다.

특히 에너윈코리아는 Auto Pitch, Yaw Control System으로 불리는 자동 날개각도조절 및 방위각 조절시스템을 장착해 다양한 풍항 조건에서 최적의 컨트롤 기술로 운전효율을 극대화 했다. 

한국의 저풍속에 아주 적합한 기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효율의 발전기술로서 100kW, 250kW 개발에 적극 협력, 점차 MW급까지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우리나라 전력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국내외 및 해외 발전사업 진출 등 기업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이 100kW, 250kW 등 중소형 풍력발전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경제성이라고 오 대표는 강조했다.

오 대표는 “우수한 특성을 활용한 20년 장기 발전사업이 가능한 경제성 있는 터빈이 풍력발전의 핵심인데 기존 날개방식은 최소 1MW 이상 크기로 만들어야 하나 SAWT 터빈은 고효율과 저풍속 특성으로 연평균 5m/S 이상의 연안지역에서도 충분히 발전사업이 가능하다”라며 “특히 가장 효율적인 면에서 적합한 100kW, 250kW를 기반으로 풍력터빈을 신속히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 대표는 “100kW급 풍력터빈의 날개는 길이가 12m, 250kW 터빈의 날개는 20m로 이 정도 크기의 풍력터빈이 상용화되면 서남해안 지역에 약 40GW를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라며 “2050 온실가스 제로 달성과 관련산업 발전 및 고용창출, 해외수출, 보급을 통한 지구 차원의 기후위기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오 대표는 국내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은 단순히 용량만 높인 풍력터빈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설치지역 현장의 상황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 중 효율적인 터빈을 적극 활용할 수 있어야 하며 크기에 상관없이 고효율의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풍력시스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SAWT 같은 우수한 기술을 발굴해서 집중 육성하면 전 세계 시장에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특히 SAWT 혁신 풍력터빈시스템은 100kW, 250kW 등 중소규모에만 한정된 것이 아닌 필요에 따라 5MW 등 대규모 풍력발전기시스템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 대표는 “결국 시장을 선점해나갈 수 있는 우수한 기술력이 향후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산업 성장을 좌우할 것을로 본다”라며 “기업들이 혁신기술을 발굴해나가고 상용화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집중 지원하는 실질적인 정부의 정책과 제도의 적극적인 시행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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