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필 (주)화성밸브 대표이사
장성필 (주)화성밸브 대표이사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지난 1987년 설립돼 34년여년 동안 300여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밸브 품질 향상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세계 밸브시장의 새로운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2021년 대한민국 환경·에너지 대상 시상식에서 산업부문 종합대상을 차지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표창을 수상하게 된 장성필 (주)화성밸브 대표의 말이다. 

LPG용기 밸브를 시작으로 3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화성밸브는 현재 약 500여종의 밸브를 생산 중이다. 

지난 1995년 세계최초 전기절연볼밸브를 생산했으며 2000년 업계최초로 코스닥 증권시장에 상장해 밸브종합메이커의 길을 걷고 있다. 

2002년 볼밸브 생산 확대를 목적으로 경산2공장 신축, 2011년에는 수출확대를 목적으로 경산3공장 신축, 2020년에는 제품 다양화를 위해서 4공장을 매입했으며 대구 북구 비산동 소재 본사와 대구1공장을 포함해 총 4개의 공장이 가동 중이다. 

화성밸브는 무사고경영을 원칙으로 재해와 안전에 관한 직원들의 정기적 교육 및 훈련, 꾸준한 신제품 개발과 지속적인 품질 향상으로 동종업계의 기술수준을 한 단계 향상 시키는 헌신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 

화성밸브는 지난 1994년부터 부설 밸브기술연구소를 두고 전담 연구원인 기술 인력을 확보해 각종 특허 및 국내·외 인증마크를 획득하고 신제품 개발로 수입밸브의 대체효과와 국내를 넘어 수출증대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장성필 화성밸브 대표는 “국내 최대 밸브종합 메이커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전은 지금부터”라며 “가스안전과 제품의 품질, 납기 등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덕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와 전세계에서 불고 있는 탈탄소 시대를 맞으면서 황동과 아연, 니켈 등 LME 및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많은 국내 제조사들에게 어려움이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화성밸브의 전체 매출에서 볼밸브가 70%, 일반 산업용 밸브가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내수를 수출이 약 40%를 차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제품개발과 바이어 접촉을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시장에서 강소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고압 대형사이즈의 볼밸브 개발에 주력하지 않으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국내 중소기업에 머무는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특히 석유화학시장의 성장에 따라 효성의 베트남 프로필렌공장 신축 시설에 필요한 밸브제품도 납품했으며 중국 정공밸브와 대리점 총판 계약을 통해 중국의 밸브시장 공략에도 나섰다고 소개했다. 

제2 도약을 위해 서울 금천구에 서울영업본부도 개설한 화성밸브는 726m²의 부지에 회의실과 밸브제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해 수도권 소재 지역난방 및 도시가스사들과 편리한 미팅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도 갖췄다. 

장성필 대표는 “지난 34년간 밸브 생산 외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국내 최대 밸브 생산기업으로 성장했다”라며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대비해 품질 고도화를 통한 플랜트 시장에 공급 확대를 기하고 세계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진출을 통해 세계 초일류 밸브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해외시장의 경우 KOTRA나 해외 각 시도에서 주최하는 해외바이어 수출 박람회 참석해 해외 현지 업체를 개척함과 동시에 프로젝트 발주 업체들의 벤더 등록을 적극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가시적인 성과로는 미국 북동부 주요 도시가스 회사들로부터 TEST 완료돼 공급을 시작하고 있으며 국산 밸브로는 미국 도시가스사에 최초 공급이라고 알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다가오는 미래에는 석유로 대표되는 화석연료 대신 수소, 전기를 사용하는 신재생 에너지가 주 연료가 되는 경제사회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에 사용되는 산업용 가스, 특수가스, 수소를 사용하는 밸브 개발을 부설 연구소에서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화성밸브는 국내 최다 밸브 관련 KS인증 및 해외인증 보유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원소재부터 시작해 최종제품에 이르기까지 고객사들의 니즈에 맞춰 제품 생산에 노력을 기하고 있다. 

매년 연간 교육을 통해 설계요원, 품질관리자, 도장작업자 등 품질관리가 필요한 부분에 있어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해 자기 계발 능력을 높여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수 십 여종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특허로는 밸브 용접 과정에서 소재의 수축량을 보완 가능하도록 ‘접촉 면압 조절기술’ 개발해 적용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밸브 사용 여건 및 압력에 따라 다양한 재질의 차단용 부품인 ‘시트’ 교체도 가능하도록 설계돼 안전성과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해외시장의 경우 진입 장벽이 상당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밸브의 경우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제품의 신뢰성 확보를 검증 받기 위해 상당기간 실적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발주처 밴더 등록, 국내외 전시회 참여 및 상담을 통해 바이어 발굴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수입 대체품 개발, 해외시장 개척 등 밸브 생산 외길을 걸으면서 밸브 산업 발전에 일부나마 공을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다라며 앞으로 더욱 품질향상과 더불어 해외시장 개척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4년간 제품 하나하나 개발하면서 많은 난관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러시아 지역난방공사, 미국 도시가스사 등에 대형 밸브를 공급하게 된 쾌거를 이뤘으며 결국 올해 국내업체로는 최초로 지난 1년간의 혹독한 테스트를 통과해 한국가스공사에 대형밸브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신인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에는 경남 김해에 게이트, 글로브, 체크 밸브 전용 생산공장(4공장)을 완공해 소형볼밸브에서 플랜트·화학용 대구경 볼밸브에 게이트밸브 이르기까지 명실상부한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히 수입대체품목의 국산화,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 수출 다변화를 통해 세계 초일류 밸브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