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kg당 150원 이상의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12월 국내LPG가격이 kg당 88원 인상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톤당 평균 52.5달러에 이르는 국제LPG가격의 상승에 12월 국내LPG가격은 미반영분을 제외하고서도 kg당 150원 이상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었다.

하지만 동절기를 앞두고 택시를 비롯한 LPG자동차 운전자와 음식점 등 소상공인들의 높아지는 연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인상폭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LPG가격 인상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SK가스(대표 윤병석)는 30일 12월1일부터 적용하는 국내LPG가격을 kg당 88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으로 인해 SK가스와 거래하는 주요 거래처는 가정 및 상업용 프로판 가격의 경우 kg당 1,311.36원에서 1,399.36원으로, LPG벌크로리 등을 통해 공급받는 산업체용 프로판 가격은 1,317.96원에서 1,405.96원으로 11월에 비해 88원 올렸다.

11월1일 kg당 165원에 이르는 LPG가격 이후 12일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가 단행되면서 택시를 비롯한 수송용 연료로 LPG자동차 충전소에 공급되는 부탄 가격은 kg당 1,702.96원으로 인상된 뒤 69.58원이 인하 조정되면서 1,633.38원이던 것이 88원 올라 1,721.38원으로 인상 조정된 가격에 LPG를 공급하게 됐다.

콘 폭의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SK가스가 요인보다다 낮게 LPG가격을 인상하게 된 것은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과 함께 택시를 비롯해 음식점 등 소상공인의 연료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SK가스가 kg당 150원의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이에 못미치는 수준의 LPG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E1은 물론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다른 정유사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