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 이성근)이 LNG운반선 6척을 수주하며 7년만에 연간 수주금액 100억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두개의 북미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4척, LNG운반선 2척을 각각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선박의 총 수주 금액은 1조4,956억원에 달한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이 100억달러 이상 수주에 성공한 것은 2014년 149억달러를 수주한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3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더욱 고도화된 재액화설비(Gas Management System)가 탑재돼 온실가스의 주범인 메탄 배기가스의 대기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미래 친환경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라며 “이번 수주는 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선박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컨테이너선 20척, LNG운반선 15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LPG운반선 9척, WTIV 1척, 잠수함 1척, 해양플랜트 2기 등 총 59척/기 약 104억4,000달러 상당의 선박, 해양플랜트 및 잠수함을 수주해 올해 목표 77억 달러 대비 약 136%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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