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현대차가 전세계 수소차 판매시장에서 54%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주를 이어간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10월 전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이 1.9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현대차가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절반을 상회하면서 도요타를 제치고 1위를 이어갔다. 

또한 2위인 도요타와의 격차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다만 도요타는 2020년 말에 출시한 미라이 2세대 신모델을 앞세워 여전히 급성장세를 기록했다.

2021년 1~10월 전세계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92.4% 증가해 1만5,000대에 육박했으며 도요타 미라이 2세대 신모델이 전체 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1월 출시된 넥소(1세대) 2021년형 모델 판매 증가에 따라 점유율 54%로 1위를 고수했다. 도요타는 미라이 2세대 신모델 판매량 급증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부터 현대차에게 1위를 내준 이후 다시 1위로 복귀하지 못했다.

또한 혼다의 점유율은 계속 하락해 현대차와 도요타의 압도적인 양강 구도 속에서 시장 입지가 위축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2020년 현대차의 독무대에서 2021년 들어서는 현대차와 도요타의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현대차가 점차 다시 우위를 확보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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