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기술위원회에 참석한 김임용 LPG판협회장, 박성식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각 지역 기술위원들이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송년 기술위원회에 참석한 김임용 LPG판협회장, 박성식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각 지역 기술위원들이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마을단위 LPG배관망 사업의 최저가 입찰 방식이 안전관리를 부실하게 만들 뿐 아니라 LPG판매업계에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돼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LPG배관망 사업에 가스공급권을 확보하더라도 LPG판매에 따른 이익보다는 과다한 비용이 발생하게 돼 안전관리를 소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는 얘기다.

대류식 기화기를 설치할 경우 영하 10℃이하로 떨어져도 기화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매월 검침과 지로발생비용, 안전점검 서류 작성, 기화기, 경보기 등에 소요되는 전기료 부담, 도로점용료, 타공사 굴착에 따른 굴착정보수수료 부담이 적지 않다는 지젂이다.

특히 매설된 LPG배관 설계도면을 기술검토 서류로만 받고 준공도면을 수령하지 못해 추가 배관망 정보 변경시 준공 매설배관에 대한 정보를 알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LPG배관에 대한 안전관리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LPG배관망에 연결되는 소형저장탱크 변경공사시 탱크 성적서를 배관망사업단에서 보관하고 있어 가스공급과정에서 정확한 탱크 상태도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때문에 배관망 안전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현장에 LPG용기 공급자가 참여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 기술위원회(위원장 박성식)는 2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 2층 회의실에서 송년 기술위원회를 열고 △LPG배관망 공급정책 제도개선 △LPG안전관리 대행제도의 건 △원격검침 수요개발 및 LPG모바일 안전점검 등의 안건을 다뤘다.

LPG공급자가 5년동안 맡아 안전관리를 하게 될 노출 또는 매설배관에 대한 설계도면만 주고 준공도면은 제공하지 않아 안전관리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또한 시공업체가 기밀시험과 퍼지 등에 대한 마무리 작업을 해 주지 않고 LPG공급자에게 떠맡기는 일도 심심찮게 사례가 적지 않으며 LPG배관망에 가스공급하는데 소요되는 경비의 30%가 전기료가 차지해 이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저가가 아닌 적정가격 입찰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PG안전관리 대행제도가 앞으로 본격적으로 도입될 경우 사업자단체 중심의 민간주도로 진행된느 것이 필요하며 제도 개선을 위해 법령 및 제도 강화를 경계했다.

안전관리 대행제도를 관변주도로 위탁하게 될 경우에는 소비자보장 가스배상책임보험 제외 LPG안전공급계약제 사문화에 따른 공급자의 안전관리 후퇴, 공급자 중심의 LPG공급시설 및 사용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이 곤란하게 될 것으로 우려됐다.

특히 LPG판매사업자의 거래처에 대한 유통질서 문란 현상도 초래돼 민간주도 LPG안전관리 대행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LPG판매협회 기술위원회는 이번 회의 결과를 중앙회에 보고해 이같은 의견이 정부 및 가스안전공사 등에 전달돼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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