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수소경제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전권대표와 7일 제19차 한·러 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우리측에서는 홍남기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9개 관계부처에서 참석했으며 러시아 측은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11개 부처 및 사할린주정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에서는 한국과 러시아가 9개다리 협력과제를 바탕으로 경제협력 지평을 지속적 확대해 나갈 것이 강조됐다.

특히 양국은 글로벌 여건변화를 고려해 러시아측의 수소 생산 잠재력과 우리나라의 운송·활용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생산·공급·활용분야 협력의지를 교환했으며 리마렌코 사할린 주지사는 사할린 수소클러스터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수소 생산 연구 및 공급 등의 분야에서 우리나라 측의 관심을 요청했다.

사할린지역의 메탄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 연구개발·상용화 클러스터는 2023년 구성돼 2025년 년 1,000톤을 시범추출하고 2030년 년 3~5만톤 상업추출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수소분야 이외에도 △연해주 산단 △의료기관 진출 △북극협력 △요소수 공급 △곡물 수출제한조치 등 협력과제 진전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이번 한-러 경제공동위원회가 역학 상황을 고려해 화상으로 치러진 만큼 2022년에는 한국에서 제20차 한-러 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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