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유식해상풍력 참여기관과 개발사 관계자들이 협약체결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참여기관과 개발사 관계자들이 협약체결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글로벌 선도 녹색에너지 개발 및 투자 전문기업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reen Investment Group: GIG)과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는 8일 울산상공회의소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사들과 함께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사업의 상호협력과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울산 부유식해상풍력발전 위원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새롭게 추진되는 ‘울산 부유식해상풍력발전 위원회’는 GIG와 토탈에너지스가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한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을 비롯해 한국부유식풍력, 해우리해상풍력발전, 파이어플라이플로팅오프쇼어윈드, 문무바람 등 5개 민간 투자개발사와 울산상공회의소로 구성된다.

이날 협약식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과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5개 투자개발사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울산상공회의소는 위원회 활동을 지원하고, 개발사들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 육성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GIG와 토탈에너지스가 추진하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사업명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 1,2,3)은 울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60km 떨어진 공유수면 해상에서 추진하는 1.5GW 규모의 발전사업이다. 3단계까지 완공되면 연간 230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와 함께 연간 16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울산광역시가 올해 초 선포한 울산형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50 탄소중립 도시 울산’ 비전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귀신고래 2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이 국내 첫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최근 귀신고래 3호가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로부터 발전사업 승인을 얻으면서 GIG와 토탈에너지스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의 공급망 현지화와 장비 국산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울산시의 구상에 적극 협력하며 본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울산 지역 내 조선·해양플랜트분야의 중공업 관련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을 국내에서 직접 고용해 지역 경제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GIG와 토탈에너지스는 지난 1월 유니스트(UNIST)와 부유식 해상풍력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나아가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구축해 부유식 해상풍력 교육 강의, 우수 학생 장학금 및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함께 운영해 왔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울산광역시를 비롯해 울산지역 대학, 기업, 풍력산업협회 등과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공급망 현지화와 장비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신정원 토탈에너지스 한국총괄대표는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설치, 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울산은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조성에 적합한 자연조건과 세계적 수준의 조선·해양플랜트 기술 등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다”라며 “토탈에너지스는 그간 다수의 해상 플랫폼 및 선박을 거제, 울산 등 한국의 조선소에서 진행하며 오랜기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발전사업 개발에도 이러한 경험과 국내 중공업계와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하고 관련 기관, 개발사들과 힘을 모아 지역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일조함으로써 울산광역시가 전세계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의 전초기지로 거듭나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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