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9일 국제유가는 중국 헝다 그룹의 채무 불이행 공식화, 영국 코로나 변이 확산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42달러 하락한 70.94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40달러 하락한 74.42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65달러 상승한 74.48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는 중국 헝다그룹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며 채무불이행을 공식화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가 중국 부동산 회사인 헝다 그룹의 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 등급으로 강등했다.

피치에 따르면 헝다그룹이 6일 만기인 달러 채권이자(8,250만달러) 지급여부에 대해 회신하지 않으면서 채무불이행을 공식화했다.

Rystad Energy 관계자는 헝다 파산이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요인으로 작용하고 궁극적으로 중국 내 석유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했다. 지난 7월 이후 ‘위드코로나’ 정책을 시행했던 영국이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하자 각종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8일 보리스 존슨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확대, 재택근무 권고, 백신 패스 확인 의무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플랜 B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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