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유국희)는 10월10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월성 4호기의 임계를 15일 허용했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이로 인해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다. 임계를 허용하면 원자로 임계 과정에서 또는 임계 후 출력 상승 과정에서 노심 출력분포 측정시험 등 남은 검사항목 9개를 진행하게 된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1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검사 기간 중 증기발생기에 대한 전열관 비파괴검사 및 내부 이물질 검사가 적절하게 수행됐으며 이물질 검사장비를 통해 발견된 증기발생기 내부 이물질(3개)을 모두 제거했다.

2020년 9월 태풍 ‘하이선’의 후속조치로 가스전열모선 설비 개선 사항을 확인한 결과 설치 및 성능이 적합함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격납건물에서 확인된 철근 노출 부위의 보수 및 기술평가 결과를 점검해 구조물의 건전성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으며 후쿠시마 후속조치 이행상황 및 최근 3년간 사고·고장사례 반영사항 등을 검사한 결과 적합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월성 4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9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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