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4일 국제유가는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우려, IEA 수요전망 하향 등으로 하락한 가운데 미 달러지수 상승은 유가하락을 가중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56달러 하락한 70.73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69달러 하락한 73.70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72달러 하락한 73.39달러에 마감됐다.

14일 국제유가는 오미크론 우려, IEA 수요전망 하향 등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오미크론 신규 변이의 급속한 확산과 관련해 상황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WHO 사무총장은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대부분 국가에 이미 확산됐을 수 있으며 엄청난 확산 속도로 인해 의료 마비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영국 하원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대비 위험성이 낮지 않으며 향후 두 변이가 일정 기간 공존할 것이고 새로운 변이 출현 위험도 있다고 발언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항공유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금년과 내년 수요전망을 각 달러당 10만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IEA는 백신과 치료제 등 확산 억제 수단의 발전으로 인해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은 과거 확산 사례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IEA는 수요대비 큰 폭의 공급 증가로 인해 2022년 전체 기간에 대해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달러지수는 전일대비 0.25% 상승한 96.56을 기록, 유가 하락압력을 가중시켰다. 시장 참여자들은 15일 연방공개시장위(FOMC)에서 미 연준(FED)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매파적 기조(테이퍼링 및 금리인상 조기 시행)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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