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17일 최첨단 시설과 전문인력을 보유한 흡입독성시험 전문기관으로서의 공식적인 출범을 선포하고자 화학안전관 비대면 개소식을 개최했다.
  
흡입독성시험은 실험대상에 화학물질을 노출시켜 폐 등 호흡기계통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시험으로 국·내외 화학물질 및 생활화학제품(가습기살균제 등) 등록·승인 시에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인체독성시험자료 중 하나다.

이날 개소식은 박용규 환경부 환경보건국장, 강종구 한국CRO협회 회장을 비롯해 GLP 시험기관 등 독성시험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국장 영상기념사, 협회 비대면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화학안전관은 약 406억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구축됐다. 흡입독성시험실에는 동시에 8개 물질에 대한 흡입독성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국제 수준의 최첨단 비부와 전신 노출 챔버를 각각 4세트씩 보유하고 있다.

2019년 12월 화학안전관의 준공 이후 흡입독성시험분야 3개 항목에 대한 국제인증(GLP)이 완료(2020~2021년)됨에 따라 개소식을 갖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흡입독성시험자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국제인증(GLP)이 완료된 항목은 급성흡입독성시험, 28일/90일  반복흡입독성시험이며 만성흡입독성시험은 2023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정현종 환경공단 환경안전지원단장은 “해외에 의존했던 흡입독성시험자료를 자체 생산해 국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을 지원해 화학물질로부터 국민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