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22일 한국에너지공단 본사(울산)에서 에너지다소비업종 기업들과 함께 산업부문 에너지효율 혁신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철강, 화학 등 주요 에너지다소비업종 기업의 담당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 에너지위원회에서 의결된 산업부문 ‘에너지효율 목표관리제’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업계의 애로·건의사항 등을 경청하는 자리였다.

‘에너지효율 목표관리제’는 에너지다소비사업장에 대해 에너지효율(원단위) 개선목표를 제시하고 실적의 평가·관리를 통해 효율개선을 유도하는 제도로서 일본·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 유사한 제도를 도입·시행 중이며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에서도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이행의 주요한 수단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는 제도이다.

개선목표는 직전 3개년의 에너지원단위 평균개선율 1%로 설정하고 목표달성 사업장에 대해서는 ‘K-ESG 가이드라인’의 환경부문에 에너지효율 지표를 반영함으로써 녹색금융체계에서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하고 고효율 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금융 지원과 R&D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효율 목표관리제 시행으로 연간 180만TOE 만큼의 에너지절감과 CO₂ 490만톤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이 기대되며 이는 5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4기의 연간 발전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천영길 에너지전환정책관은 “에너지효율은 가장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인 제1의 에너지원으로서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정부는 6일 에너지위원회에서 발표된 ’에너지효율 혁신 및 소비행태 개선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국가 에너지효율을 2018년대비 약 30% 개선하는 목표를 설정했다”라며 “상기 개선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체 에너지소비의 약 60%를 차지하는 산업 부문의 에너지효율 혁신이 중요하며 이는 정부와 업계 등 모든 주체가 합심해 노력할 때 달성이 가능한 만큼 정부는 앞으로도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기업의 효율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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