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형 50톤 LPG저장탱크가 설치된 강원도 강릉 소재 LPG충전소의 전경.
지상형 50톤 LPG저장탱크가 설치된 강원도 강릉 소재 한 LPG충전소의 전경.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국제LPG가격이 11월까지 6개월 오른 후 12월들어 톤당 평균 77.5달러 인하되면서 2022년 1월에는 LPG가격 오름세가 일단 멈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SK가스나 E1 등 LPG수입사가 지속적으로 오른 국제LPG가격에 발생된 미반영분을 처리하게 될 경우 동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충전, LPG판매 등 LPG업계와 택시와 음식점을 비롯한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고려하게 되면 소폭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인하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kg당 30~40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분석은 사우디 아람코사에서 12월 국제LPG가격을 프로판은 톤당 75달러 인하된 795달러, 부탄은 80달러 인하된 750달러로 결정하면서 평균 77.5달러 인하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환율도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선박 운임과 보험료 등 LPG도입부대비용이 오르면서 LPG가격 인하폭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22일 현재 환율은 전일대비 1.70달러 오른 1,191.50원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까지 1,183.74원을 나타내 전달 평균 1,179.38원에 비해 4.36원 오른 상태다.

백신 접종 확대로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지면서 좋아졌던 분위기도 오미크론이 등장하면서 물류 대란과 LPG도입 부대비용을 인상시키고 있어 이들 요인도 LPG가격 안정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분위기가 조성되다 보니 SK가스나 E1 등 LPG수입사도 고민에 빠졌다.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국제LPG가격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발생된 인상요인을 해소하지 못해 미반영분이 남아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결국 미반영분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 측면을 고려하면 LPG가격을 내릴 수 없지만 발생된 인상요인 일부를 부분적으로 국내 LPG가격에 지속적으로 반영하면서 택시업계는 물론 음식점 등 소상공인들로부터 LPG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을 사고 있다는 점을 외면할수만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 2% 넘는 물가 상승에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한 카드를 뻬 들었다는 점도 LPG수입사에게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으면서 내년 1월 도매요금을 올려야 하지만 물가당국에서 상수도요금은 물론 LNG가격도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포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오른 LPG가격이 타 연료대비 가격 경쟁력도 취약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아 LPG수ㅂ사는 미반영분 해소에 선뜻 나서기도 부담스러운 입장에 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싱가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LPG가격이 톤당 70~80달러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측면은 긍정적이다. 

택시나 음식점 등 주요 LPG소비자들의 연료비 부담을 낮춰 준 후 미반영분은 내년 2월 국제LPG가격 등락 추이 등을 고려하면서 분산 반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 LPG수입사는 몰라도 충전, LPG판매업계는 물론 택시나 소상공인들에게는 도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종합할 때 2022년 1월 국내LPG가격이 30~40원 수준 인하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반영분 등을 고려한 동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가운데 LPG수입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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