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공동으로 ’제11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행사를 23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산업부 문승욱 장관과 과기정통부 용홍택 차관, 원안위 장보현 사무처장 등이 참석, 원자력 안전, 수출 및 기술개발 유공자들을 포상하는 한편 2021년 원자력계의 성과와 공로를 기념하고 탄소중립·에너지전환 등 변화된 환경에서 원자력의 역할 모색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문승욱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는 아랍 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1호기 상업운전 개시 및 바라카 2호기 송전계통 연결 성공, 한·미 정상간 해외 원전시장 공동진출 합의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원자력계의 노고를 치하했다.

문 장관은 “탄소중립·에너지전환 추진 과정에서 원자력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면서 생태계 유지·보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원전 안전 운영 및 새로운 수출시장 확보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원자력 생태계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핵심인력·기술 지원 강화, 원전 해체·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유망분야 발굴 및 육성 등을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지금은 민·관이 힘을 합쳐 원자력을 둘러싼 급변하는 환경에 적극 대처해야 할 때”라며 “정부는 원전 안전·해체 등 전주기 기술개발과 미래 융복합·혁신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보현 원안위 사무처장은 “원자력의 미래는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라며 “내년부터 시행되는 ‘원자력안전정보 공개 및 소통에 관한 법률’ 등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원전의 투명성과 신뢰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상형 한국수력원자력 경영부사장 등 원자력 안전, 수출, 기술개발 등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해 훈·포장, 대통령 표창 등의 포상이 이뤄졌다.

박상형 한수원 경영부사장은 디지털기술 기반 원전 운영 인프라 구축,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 사업화 로드맵 수립 등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병호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2명은 포장(과학기술포장 1개, 산업기술포장 1개), 김민호 (주)나다 대표이사 등 6명은 대통령 표창을, 김태현 (주)에너지엔 상무 등 6명은 국무총리 표창, 윤익중 원자력안전기술원 연구원 등은 산업부·과기정통부장관 및 원안위 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은 2009년 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법정 기념일로 지정, 기념행사를 산업부와 과기정통부, 원안위가 순환 개최하며 올해는 산업부가 주최했다.

또한 이번 기념행사와 연계해 과기정통부는 한국의 선진 원자력 기술 상시 홍보를 위한 온라인 원자력 전시관을 오는 27일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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