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와 평대리·한동리 주민 대표단이 사업 성공을 기원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와 평대리·한동리 주민 대표단이 사업 성공을 기원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제주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는 23일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이 원안 가결돼 공공주도 풍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도 CFI2030 정책 적기 추진을 위해 양 마을, 어촌계, 제주특별자치도, 공사 간 협의체를 가동해 이뤄낸 성과다.

제주에너지공사는 2016년 1월 공공주도 풍력 개발을 위해 해상풍력발전지구 후보지 마을 공모를 통해 마을회, 어촌계 주민 동의로 신청한 한동리, 평대리 마을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2018년 105MW급의 한동·평대 해상풍력 풍력발전지구 지정받아 사전 인허가가 진행됐다.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사업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105MW(해역면적 5.63km²)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6,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다.

특히 △연간 8만여 가구가 사용 가능한 친환경 전력 생산 △풍력 사업 개발이익 도내 환원 △마을 지원금 및 주민 참여 수익 공유 △지역 중소기업 육성 및 청년 에너지 일자리 창출 △마을 특화 관광 모델 개발 등 농·어촌 경제 활성화가 목적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도의회 동의가 완료됨에 따라 마을별 해역 개발 규모 협의 절차를 거쳐 △2022년 초 사업자 공모를 통한 민간사업자 선정 특수목적법인(SPC, Special Purpose Company) 설립후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받아 2023년 발전단지 착공할 방침이다.

특히 주민 수용성 확보, 법과 절차 준수를 통해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했고 사업시행자는 부대의견 이행, 지역 전문가와의 해양생태계 모니터링 등 지역사회 환경 보호를 고려해 추진할 예정이다.

김혜민 제주에너지공사 그린뉴딜사업처 풍력2팀장은 “해당 마을, 어촌계 주민들이 오랜 숙원사업을 위해 소통과 인내로 합의를 이끌어내 감사하게 생각하며 조속히 사업이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이번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제주 CFI2030 최종 목표인 2,345MW, 12조원 규모의 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CFI2030 조기 활성화 및 마을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2020년부터 △구좌풍력발전사업 출장소 신설 △123회 이상의 상시 협의 △어촌계, 마을총회 대상 사업설명회 △양 마을 대표단과의 정기 월간점검회의 △알기 쉬운 해상풍력 핸드북 제작·배포 △최신 풍력사업 주간 동향 공유 △공사-마을 실무협의회 SNS 채널 운영등 코로나 19 팬데믹 속에서도 온· 오프라인 주민 소통을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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