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산업이 건물분야 탄소중립 정책의 핵심기술로 성장하고 있다. 2020년부터 공공건물의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구축이 시행됐고 2025년부터 민간건물 의무화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따라서 현재 BEMS 시장은 다양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신규기업 유입 증가와 함께 BEMS 전문가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시장 규모가 더욱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이다.

반면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 활성화 지원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BEMS를 구축한 건물에서 BEMS를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함으로써 BEMS가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BEMS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가가 없다는 것이 업계와 수요처의 공통된 의견이며 이것이 BEMS 산업 활성화의 주요 방해 요인이라는 것이다.

(사)한국EMS협회(회장 이재승)는 이와 같은 업계 의견을 반영해 BEMS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2020년에 BEMS 전문자격인 ‘BEMS 운영관리 자격검정(등록번호 제 2020-005895호)’ 민간자격을 등록해 BEMS를 전문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 기반을 조성했고 2021년 자격검정 시행을 통해 첫 민간자격자 10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BEMS 운영관리 자격검정’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운영관리 NCS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기반으로 해 1차 필기시험, 2차 실기시험을 통해 자격을 부여한다. 1차 필기시험(10월9일 시행)에는 39명의 산업체 실무자들이 응시해 20명이 합격했고 합격자 20명을 대상으로 2차 실기시험(12월11일 시행)을 통해 최종 합격자 10명을 배출했다.

박병훈 한국EMS협회 사무총장은 “BEMS 운영관리 자격검정은 그동안 기존 시설관리자의 운영 미숙으로 건물에너지 운여관리를 못했던BEMS를 보다 전문적인 운영관리자를 통해 운영하게 함으로써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맞추어 건물분야 에너지효율화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2021년에 처음 배출된 민간자격 취득자들이 주어진 위치에서 체계적인 BEMS 운영을 위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협회는 이번 첫 자격검정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는 연간 2회의 자격검정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원활한 자격취득을 위해 수시로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격검정과 교육과정의 상세 내용은 협회 홈페이지(www.ems.r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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