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현장으로 향하는 전기안전공사 업무차량.
점검현장으로 향하는 전기안전공사 업무차량.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는 내년부터 도서지역과 함께 산간오지를 대상으로도 ‘온라인 사용전점검’을 확대 시행한다. 

날씨와 거리, 교통 등의 요인으로 적시에 전기설비 사용 승인을 받기 어려웠던 낙도오지 지역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점검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차원이다. 

앞서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전국 주요 도서지역에 대해 전기설비의 사전 기술검토와 사용전점검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사용전점검 시범사업’을 펼쳐왔다. 

사용전점검은 ‘전기안전관리법’ 제12조에 따른 법정 점검사업으로 전기설비 계량기 설치 전 실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도서지역의 경우 최근 3년 간 평균 2,843건에 이르는 사용전점검 신청이 접수됐지만 교통 접근성이나 기상악화 등의 요인으로 고객이 원하는 날 점검을 해주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전기안전공사는 이 같은 국민의 불편사항을 줄이고자 올해 온라인 웹에 ‘전기안전여기로’를 개설하고 인터넷으로 사용전점검 신청을 받고 있다. 

단선결선도나 시공 사진 등을 첨부해 보내면 즉시 기술검토를 통해 사용 적합 여부를 가리고 승인 시 30일 이내에 현장 확인 점검을 실시하도록 개선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이번 업무 개선을 통해서 기존 접수 후 3일 이상 소요되던 점검 시행 대기기간을 당일 원스톱(One-stop) 처리로 앞당겨 송전 지연으로 인한 고객의 불편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올 하반기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하여온 온라인 사용전점검 시행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내년부터 산간오지 등으로 그 대상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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