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수소안전관리 조직을 종전 안전관리이사에서 기술이사가 겸직하는 조직으로 격상시켜 수소안전 정책과 검사 기능을 분리해 전문성과 업무효율을 한층 강화했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2050 탄소중립의 일환으로 수소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조직개편을 단행해 1원5부체제의 수소안전기술원 조직을 1원2처7부1팀으로 대폭 확대 개편했다”고 말했다.

먼저 수소상용차 안전한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충북 음성 성본산업단지에 수소버스·충전소 부품 시험평가센터와 전북 완주에 세계 최초 수소용품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에게 수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면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수소 가스안전 체험 교육관도 건립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수소에너지가 충분히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 국민들이 수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53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1월4일 착공식을 통해 첫 삽을 뜬 수소 가스안전 체험 교육관은 이런 배경 속에 추진됐다고 덧붙였다.

당초 계획에서 수소시설 안전관리자 교육을 위한 실습 인프라 구축도 함께 진행하게 되면서 약 89억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했으며 교육인프라가 확대되면서 현장 안전관리 인력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만족도가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가스안전공사는 국내 주요기업들의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계획에 맞춰 올해부터 2024년까지 가칭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 3년간 297억원의 예산 확보를 통해 액화 수소 플랜트 구축을 안전하게 뒷받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모 중인 부지가 마무리되면 부지 선정과 지자체 협의 등을 통해 부지 규모와 설계안 등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국에 위치한 수소충전소 이상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지난해 8월부터 운영 중에 있는데 충전소 안전장치 작동 등에 이상신호가 발생하면 즉시 가스안전공사 상황실에 경고알림을 전달해 지역 근무 직원이 신속히 현장에 출동할 수 있게 만든 안전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시범운영을 거쳐 수소충전소 모니터링 시스템을 점차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며 수소충전소 스마트 진단 플랫폼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또한 전국적으로 126기의 수소충전기가 운영 중인데 수소충전소 안전 확보를 위해 설계, 시공단계의 위험요인을 발굴해내는 위험성 평가를, 시공 이후 운영단계에 적용하는 정밀안전진단을 제도화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수소충전소 사업자가 수시로 사업장 안전을 점검할 수 있도록 지난해 3월부터 수소가스누출검지 기, 접지저항측정기, 열화상측정기, 표준가스 분사 장치 등 800만원 상당의 수소 안전점검장비 4종을 구매해 이를 충전소에 안전장비를 무상으로 대여 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해종 사장은 “부피가 큰 기체수소를 대신해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액화수소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액화수소는 -253℃의 저온으로 냉각해 액화한 것으로 부피는 기체상태대비 800배나 작아 보관 안전성이 높고 운송 효율도 7배 높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액체수소를 활용하기 위해 SK, 효성 등 민간기업에서 대규모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발맞춰 가스안전공사는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을 안전하게 뒷받침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액화수소 제품검사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준비 중이다.

2024년까지 건립에 소요되는 예산 297억원을 확보하면서 가칭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구축을 구체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액화수소 플랜트, 충전소 등 관련시설 구축이 속도감 있게 진행됨에 따라 액화수소 전주기 안전기술과 안전기준 마련이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워킹그룹,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 현장에 맞는 기준을 개발하고 해외기준과 비교 및 검토해 국내 적용방안을 협의해왔다.

그 결과 액화수소 플랜트 및 충전시설 등에 대한 27종의 실증기준 제정을 완료했으며 실증기준 에는 △액화수소 일반제조 기준 △액화수소 저장식 수소자동차 충전기준 △이동식 액화수소 충전 기준(선박용) △액화수소 초저온용기 제조기준 등이 있다. 그밖에 지난해 11월 카를스루에 기술연구소 (Karlsruhe Institute, of Technology)와 액화수소 및 고압수소분야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협력 방안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이를 계기로 가스안전공사와 KIT는 △액화수소 위험요소 분석 및 실증실험 데이터를 통한 안전사항 공유 △액화수소분야 국제공동연구과제 개발 △수소분야 기술개발 및 수소안전에 관한 정보교류 △액화수소 및 고압수소 등 관련 국제기준 개발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임 사장은 수소경제의 새로운 분야 안전기준을 신속히 확립하고 수소충전소 안전관리 강화, 수소 안전 전문인력 양성,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건립, 수소충전소 사업자 안전관리 지원 등의 역할을 촘촘히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에 대응하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춰 비대면 검사업무를 선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KGS 스마트온’을 지난해 7월 전면 시행했다고 소개했다.

임 사장은 “이를 통해 검사배정, 검사결과 등록 및 시설정보 확인 등 직원들의 사무실 업무가 필수였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IT 활용을 통해 현장에서 모든 검사업무를 일괄 처리 가능한 비대면 스마트 검사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고객은 가스안전공사를 방문하지 않고서도 검사증명서를 온라인 실시간 발급받는 등 검사 서비스가 대폭 향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스안전공사는 향후 검사신청부터 검사 사후 관리까지 전면 비대면화가 가능하도록 검사행정 업무 전 과정 페이퍼리스 검사체계를 구현할 예정 이며 대국민 안전검사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가스안전 종합플랫폼 구축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가스안전산업 생태계 선진화를 위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꾸준히 노력해 온 만큼 중소기업과 공동 연구수행, 기술이전 및 상용화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9개 중소기업이 신규 공동연구에 참여한 가운데 가스안전공사는 총 96개 중소기업과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특히 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안전기술이 접목될 수 있도록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해 온 가 운데 수소제품 평가장비 구축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해 수소 운송비용을 63% 절감하는 효과를 이끌어 냈다.

가스안전공사가 보유한 가스 검지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해 가스누출 검지감지장치에 대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등 국산화에도 기여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78 건의 기술이전을 실해 중소기업의 기술역량을 강화 하고 기술 상용화 지원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소경제 활성화에 이어 주요 대형 가스시설인 LNG인수기지 등 안전관리를 위해 가스안전공사는 계획단계에서는 안전성평가 및 기술검토를 실시하고 건설단계에서는 시공감리, 생산단계검사를 실시하며 운영단계에서는 주기적으로 정밀안전진단 및 안전성 평가, 정기검사를 실시해 대형 가스시설 안전관리를 수행중이다.

아울러 2021년 기준 30.6%를 차지하는 장기운영 LNG저장탱크가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 LNG저 장탱크 안전성 확보를 위해 LNG저장탱크 안전등 급제(5등급)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2023 년 최종 도입을 목표로 연구 개발 중에 있다.

또한 노후 산업단지 가스시설 사고예방을 위해 정부 주관으로 2013년부터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전국 268개 산업단지 989개사 진단을 실시해 위해요인 4,054건을 개선 완료했다.

가스안전공사 자체적으로는 안전관리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무료안전진단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산업 단지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안전진단과 시설개선 및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보급 및 설치함으로써 산업시설에 대한 잠재적 위해요인을 제거해 가스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임 사장은 가스안전을 통한 국민행복을 조성하는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국내 가스시설 현황, 가스사고 통계 등 72개 가스안전 핵심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단순 데이터 개방을 넘어 국민 니즈를 파악해 국민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 개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아울러 가스안전공사는 타 기관과의 데이터 융합을 통해 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충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인 한국소비자원, 한국고용정보원 등과 협업을 통해 각 기관 보유 전문데이터 융합으로 지역상생 공동데이터를 발굴해 개방하고 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가스안전공사 홈페이지 가스사고 정보 매뉴를 통해 매월 가스사고 발생 현황 및 사고알림표를 공개하고 있으며 국민들이 사고일시와 장소, 인명피해 현황, 개요 등 세부적인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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