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인터뷰]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 송명규 기자
  • 승인 2022.01.0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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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도 육·해상풍력 중점 추진”
ESS·그린수소 생산시스템 구축·실증운영
소통 채널 확대·올바른 정보 제공으로 주민수용성 확대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2016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는 온실가스 감축·적응 모델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없는 탄소제로섬 ‘Carbon Free Island 2030(CFI 2030)’을 실현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를 위한 풍력, 태양광, 전기차 보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화석연료로 운영되던 수송, 냉난방, 전력 등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대체해 나가겠다는 CFI 2030 정책의 핵심은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효율적으로 전력사용을 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점차 구축을 확대해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제주도의 카본프리 정책 실현의 핵심에는 육상 및 해상풍력과 태양광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주민수용성 확대까지 도맡고 있는 제주에너지공사가 있다.

특히 에너지 신기술 개발과 보급을 촉진하고 에너지복지 향상과 전문 중소기업 육성, 청년 창업,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는 제주에너지공사의 황우현 사장을 만나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보급확대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편집자 주

■올해 적극 추진할 사업은.
제주에너지공사는 에너지 전문 공기업으로서 △에너지 공공자원 효율적 관리 △미래성장동력 확보 △사회적가치 실현 △미래대비 조직경쟁력 제고의 4가지 전략을 토대로 CFI2030 제주를 위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년 동안 역점사업인 공공주도 육· 해상 풍력개발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주민수 용성 해소에 집중했다. 또한 도내 풍력발전사업자와 풍력발전 판매손실보전 위원회를 구성해 증가 하는 발전출력 제약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매출구조 확보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그린수소 생산 및 인프라 구축 등 신사업 개발과 에너지자립형 스마트에너지타운 조성을 추진하며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공사는 2022년 목표로 현재 진행 중인 한동·평대 해상풍력 개발사업, 보롬왓 육상풍력 개발사업의 착공과 월정·행원 해상풍력발전지구 지정 등 공공주도 육·해상풍력발전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RE100제도 등을 활용해 장기고정계약을 추진해 공사 재무구조를 정상화할 것이고 출력제약을 해결하기 위해 출력안정화 ESS 설치와 그린 수소 생산시스템 구축 및 실증운영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도내 전기차 확대·보급 기반조성을 위해 EV융복합스테이션과 제주지역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풍력·태양광단지 운용현황과 확대 계획은.
현재 제주에너지공사는 3개의 풍력발전단지(동 복·북촌, 가시리, 행원)와 2개의 소규모 풍력발전 단지(김녕, 신창) 등 총 5만6,830kW 규모 40기, 행원 태양광발전단지(415kW), 제주시 종합경기장 태양광 발전단지(490kW), 교래 태양광발전단지 (496kW) 등 총 1,402kW의 태양광설비를 운영·관리 중이다.

풍력 및 태양광 설비 운영관리뿐만 아니라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제주도는 CFI2030 계획 실현을 위해 공공주도의 풍력개발 투자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도내 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와 풍력발전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제주에너지공사는 2015년 9월 제주도 전역의 육·해상 풍력발전사업의 사업시행 예정자로 지정받았다. 2016년 1월 풍력발전지구 후보지 공모를 통해 주민들이 풍력발 전사업 유치를 원하는 마을을 선정해 한동·평대 해상풍력, 월정·행원 해상풍력, 보롬왓 육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동·평대 해상풍력 개발사업은 2018년 2월 해상풍력발전지구 지정과 2020년 4월 출자 동의안 도의회 동의를 완료, 최근에는 환경영향평가 도의회 동의를 완료해 상용화가 가시화됐다. 향후 사업자 공모를 통해 SPC를 설립하고 개발사업 시행승인 등 인허가를 완료해 착공할 계획이다.

월정·행원 해상풍력 개발사업은 사업추진과정 에서 마을-공사 간 이견으로 인해 보류됐으나 문제점 해소 후 마을단체(마을회, 어촌계)-공사 간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해 현재 해상풍력발전지구지정 신청을 위한 사전준비 중이다.

보롬왓 육상풍력 개발사업은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지난 2021년 4월 풍력발전지구로 지정 고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저소음-친 환경 풍력발전단지 설계기술 개발’ 국책과제 선정을 통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현재 도시계 획시설 결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향후 개발사업 시행승인 등 인허가를 완료해 착공할 계획이다.

태양광발전사업의 경우 지난 2018년 10월 수산리 일대를 사업부지로 선정했고 개발행위허가 및전기사업허가 등 인허가를 완료한 상황이다. 현재 배전선로 포화상태로 선로 보강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계통연계가 가능할 경우 전력시장 분석 및 사업 타당성을 분석한 후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범한 발전단지 운영사업소 역할은.
발전단지 운영관리팀을 운영사업소로 격상하고 동복·북촌풍력 발전단지에 개소했다. 발전단지 운영사업소 산하 1팀 3파트를 운영하고 각 파트 운영 인원은 고장 등의 문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현장 발전단지에서 근무하고 있다. 역할은 발전 설비 운영관리 및 유지보수, 통합모니터링, 전력거래 정산 등 발전기 운영 전반사항이다.

이를 통해 △동복·북촌풍력 전년대비 이용률 17.38% 상승, 가동률 98.6% 달성 △행원, 신창 풍력 고장률 55% 감축 △전문기업 3개소 육성 △직원들의 설비 운영 기술력을 배가했다.

■CFI 2030 진행 현황은.
제주에너지공사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체가 CFI2030 계획에 따라 도내 전력생산을 100%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10년간 꾸준히 노력해 왔다. 전국 최초로 풍력발전을 시작 했고 태양광발전 설비 확산에도 속도를 낸 결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2020년도 기준 17%로 국정과제인 ‘재생에너지 3020’ 목표를 가장 앞서 실천해오고 있다.

풍력발전사업인 경우 지난 2011년 5월 전국에서 유일하게 풍력발전 사업허가 권한 이양(당초 3MW 초과 발전허가권자 산업통상자원부)을 통해 풍력자원에 대해 공공적 관리가 가능하게 됐으며 풍력발전사업자의 일부 수익을 도민 사회에 환원을 통해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한 선진 모델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7년에는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을 상업화한 30MW 규모의 제주탐라해상풍력단지도 가동됐다.

에너지 취약계층 등에 태양광 시설(2,785개 소·11.3MW)을 보급했고 영농형 태양광 보급을 위해 2020년 1억5,000만원을 투자해 마늘, 양배추, 양파에 대한 재배모델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10개 양식장에 100억원을 지원해 배출수를 이용한 소수력발전소를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태양광발전사업의 경우 2018년도부터 설비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전력 계통 불안정을 초래했지만 전국 최초로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한 권한 이양, 태양광 발전사업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통해 이를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풍력 고장률을 절감하고 발전률 향상·수익 확대도 실현한 비결은.
풍력발전기 설치 후 고장빈도, 원인, 복구 방법 등의 데이터를 5년간 취득해 빅데이터화 했다. 이를 활용해 부품 교체 주기 산정, 예방점검 항목 확대, 개선 부품 사용 등 고장 발생을 사전 예방하고 있다. 특히 올해 9월부터 국책사업으로 전문기업과 지능형 풍력발전기 운영관리 플랫폼을 개발해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현재 개발 중인 통합운영시스템의 도입으로 예방 중심의 설비관리와 기술향상을 고도 화할 것이다.

■주민수용성 확보 노하우는.
제주에너지공사는 사업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주민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추진을 원하는 마을을 풍력발전지구 지정 후보지 공모로 선정한 후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럼에도 사업을 추진하면 민원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원인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우리 공사는 소통 채널을 늘리고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

후보지에 선정된 마을과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사업 정보 안내 및 주민 의견 수렴을 지속하며 사업지에 풍력발전사업 출장소를 개설하고 현장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들으며 선제 대응하고 있다.

풍력발전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핸드북을 만들어 사업 유치 마을에 배포하고 있으며 풍력사업의 동향을 담은 주간 소식지를 마을과 관계기관에 매주 배포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며 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앞으로도 제주에너지공사는 주력사업인 풍력자원 개발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대규모 해상풍 력개발사업에도 전략적 투자자로서 경영에 참여해 나갈 것이다. 특히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제주 에너지공사의 기술력확보 및 수익창출은 물론 제주경제활성화, 주민참여 등 주민수용성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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