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022년 1월 국내LPG가격이 인하된 상태로 출발하게 됐다.

다행스러운 점은 국제LPG가격이 톤당 평균 47.5달러 인하되면서 2월에도 kg당 약 60원 안팎 인하요인이 발생해 2개월 연속 인하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앞서 국내LPG가격은 2021년 1월에는 동결된 뒤 2월과 3월 각각 88원 인상, 4월과 5월 동결, 6월에는 40원 인하, 7월에는 50원, 8월 80원, 9월 50원 각각 인상됐으며 10월에는 동결, 11월에는 무려 165원, 12월에는 88원이 각각 인상된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산에 수요 증가가 기대되면서 국제LPG가격으로 11월과 12월 무려 253원의 국내 LPG가격이 오르면서 충전, 판매 등 LPG업계는 물론 택시와 음식점 등 주요 LPG소비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정부가 지난 11월부터 2022년 4월말까지 유류세를 휘발유에 대해서는 리터당 164원, 경유는 116원 인하에도 불구하고 LPG의 경우 40.63원 인하에 그친 것도 모자라 난방용 LPG와 실내등유에 대해서는 할당관세 인하도 해 주지 않으면서 타 연료대비 가격 경쟁력을 추락시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승객없는 택시와 손님 없는 음식점이 늘면서 예년에 비해 소비되는 LPG물량은 급감한 반면 가격은 큰 폭으로 올라 비용부담이 눈덩이처럼 쌓이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LPG가격은 오르고 소비는 줄면서 LPG사용 요금 회수도 제 때 이뤄지지 않아 충전, 판매 등 LPG업계의 한 숨소리가 깊어가는 가운데 LPG가격 인하는 그나마 단비와도 같은 소식인 셈이다.

SK가스(대표 윤병석)는 지난해 12월31일 2022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국내LPG가격을 kg당 3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으로 인해 SK가스와 거래하는 주요 거래처는 가정 및 상업용 프로판 가격의 경우 kg당 1,399.36원에서 1,369.36원으로, LPG벌크로리 등을 통해 공급받는 산업체용 프로판 가격은 1,405.96원에서 1,375.96원으로 변경 적용된다.

또한 수송용 연료로 LPG자동차 충전소에 공급되는 부탄 가격은 kg당 1,721.38원이던 것이 1,691.38원으로 인하된 가격에 LPG를 공급하게 됐다.

미반영분에도 불구하고 SK가스가 2022년 1월 국내LPG가격을 인하 결정을 내리게 됨에 따라 E1은 물론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다른 정유사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SK가스의 이번 LPG가격 인하 결정은 타 연료대비 취약해진 LPG가격 경쟁력 재고는 물론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택시와 음식점 등 소상공인의 연료비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포석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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