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기자
▲김병욱 기자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5시 역대 겨울철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했다.

이날 기록한 최대전력수요는 전력수요 9만708MW로 기존 겨울철 전력수요인 2021년 1월11일 오전 11시 9만564MW를 144MW 넘어섰다.

전력거래소는 지속된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서울 최저기온 영하 12.9도)로 떨어지고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의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석탄발전 감축(가동정지 10기, 상한제약 40기)을 수행하면서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황을 유지했다.

또한 전력당국은 올 겨울철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이상 한파,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등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도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계획을 확실히 마련하는 부분이 필요하며 민간부문에서는 ‘문 열고 난방영업’ 행위에 대한 단속 등 등 지속적으로 규제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제 2022년 새해를 맞아 해이해진 분위기 및 다소 안정된 전력수급 및 계통운영에 편승해 안정적 전력수급에 대한 긴장의 끈을 늦추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언제라도 전력수급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올해 전력수급 상황은 지난 2011년 9월15일 순환단전 사태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안정적인 상황이다. 다만 안정적 전력공급도 실수를 범하다가는 순환 단전 사태가 재발생 하지 않을 것이라는 법은 없다는 점을 항상 인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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