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석유, 가스 전문사 에너지스틱스 컨소시엄(Energistics Consortium, Inc.)이 1월1일부터 기술 표준을 통해 사업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컨소시엄인 오픈 그룹(Open Group®)의 계열사가 됐다.

에너지스틱스는 독립 법인으로 남고 오픈 그룹은 에너지스틱스 사업부의 관리를 맡는다. 이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에 따른 커뮤니티 차원의 폭넓은 접근, 효율적인 협업, 강력한 표준 개발을 위한 행보로 보인다.

30년 이상 업계를 든든하게 지원해 온 에너지스틱스는 오픈 그룹 OSDU(Open Group OSDU™) 포럼의 오랜 회원사로, 2018년 10월에 비사업(non-operator)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포럼에 초대받았다. 회사의 WITSML™, RESQML™, PRODML™ 및 ETP 표준은 업계에서 통용되며 OSDU 데이터 플랫폼의 중요한 요소다.

에너지스틱스 특별이해집단(Energistics Special Interest Groups, 약칭 ‘SIGs’)은 에너지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요소가 될 수 있도록 표준 개발을 계속한다. 가장 최근에는 2021년 9월에 에너지스틱스 전송 프로토콜(Energistics Transfer Protocol) v1.2를 출시했으며 2021년 12월에 RESEQML, PRODML 및 WITSML의 새 버전에 적용할 통합 출시 후보 제품을 공개했다.

이 같은 작업을 통해 더 폭넓은 산업을 지원하고 풍력, 지열, 수소, 태양광 자원 및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 데이터 소스에서 추출한 새로운 에너지 데이터는 물론 기존의 지하 에너지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표준과 OSDU 데이터 플랫폼의 개발을 촉진할 예정이다.

로스 필로(Ross Philo) 에너지스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에너지스틱스가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하게 돼 30년간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115개 회원사에 소속된 3500명 이상의 업스트림 분야 전문가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특히 헌신적인 노력으로 업계를 지원해 온 우리 사업부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그들은 우리 회원사들의 순조로운 전환을 위해 노력했으며 다음 여정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관리체제 전환은 에너지스틱스와 오픈 그룹 OSDU 포럼의 중복 요소가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220명의 포럼 회원 중 42명이 에너지스틱스의 회원사이기도 하다. 에너지스틱스는 자체 이사회를 유지하면서 오픈 그룹과 함께 양쪽 회원사들의 감독을 받게 된다.

스티브 넌(Steve Nunn) 오픈 그룹 CEO 겸 사장은 “에너지스틱스와 오픈 그룹은 오랜 시간 유익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이는 우리 두 조직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기도 하다”라며 “오픈 그룹 OSDU 포럼과 에너지스틱스 SIGs의 지식과 능력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한다면 앞으로도 업계의 데이터 교환 표준을 주도하는 동시에 두 조직 모두가 더 넓은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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