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이 매출 25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규모 발전사업자가 많은 태양광이 매출, 종사자, 투자 규모에서 비중이 가장 큰 상황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신재생에너지산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의 국내 보급 확대 효과가 제조업뿐만 아니라 전후방 산업으로 확산되며 매출 25조5,000억원, 종사자 11만9,000여명, 투자 7조7,000억원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했다.

매출액은 총 25조4,730억원 중 제조업 비중이 10조7,369억원(42.2%)으로 가장 크며 건설업 7조1,886억원(28.2%), 발전·열공급업 6조2,696억원(24.6%), 서비스업 1조2,779억원(5.0%) 순이었다.

기업수와 종사자수는 총 8만1,908개 기업 종사자 11만8,508명 중 발전·열공급업이 7만8,286개 기업(95.6%) 종사자 8만2,810명(69.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건설업이 2,169개 기업(2.6%) 종사자 1만7,617명(14.9%), 제조업이 기업 499개(0.6%) 종사자 1만2,759명(10.8%), 서비스업 963개 기업(1.2%) 종사자 4,322명(4.5%) 순이었다.

2020년 분야별 투자의 경우 총 7조6,845억원 중 △제조업 3,180억원 △건설업 995억원 △발전·열공급업 7조2,460억원 △서비스 21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전·열공급업의 경우 총 △7만8,172개 기업 △종사자 8만2,135명 △매출 6조456억원-국내 5조7,689억원·해외 2,767억원 △투자액 7조2,013억원 중 누적 및 신규설비가 가장 많은 태양광 발전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태양광은 △7만7,737개 기업 △종사자 7만8,734명 △매출 3조2,479억원-국내 3조1,558억원·해외 921억원 △투자액 5조8,625억원으로 소규모 발전 사업자가 많은 태양광의 특성상 사업체수와 종사자수 각각 99.3%와 95.1%로 발전 및 열공급업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풍력은 △93개 기업 △종사자 375명 △매출 5,152억원-국내 4,191억원·수출 961억원 △투자액 4,096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수력은 △124개 기업 △종사자 715명 △매출 3,003억원-국내 2,118억원·수출 885억원 △투자액 784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해양분야는 총 2개 기업 종사자 70명으로 매출은 국내에서 307억원이었지만 수출실적은 없었다. 

바이오분야의 경우 △105개 기업 △종사자 1,135명 △매출 1조479억원 △투자액 1,656억원을 기록했으며 폐기물분야는 △47개 기업 △종사자 648명 △매출 1,443억원 △투자액 25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료전지는 △총 63개 기업 △종사자 289명 △매출 6,007억원 △투자액 6,600억원을 기록했으며 기타 △1개 기업 △종사자 169명 △매출 1,586억원으로 집계됐다. 열 공급업의 경우 △104개 기업 △종사자 675명 △매출 2,240억원 △투자액 447억원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경우 2019년 △334개 기업 △종사자수 1만2,662개 △매출 10조6,133억원-내수 4조5,705억원·수출 3조3,941억원 △해외공장 2조6,487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020년에는 기업이 499개로 49.4% 늘고 종사자수는 1만2,759개로 0.4% 확대됐으며 매출은 10조7,369억원으로 1.2%, 내수는 4조9,007억원 7.2% 늘었지만 수출은 2조6,487억원으로 전년비 22% 줄었다. 해외공장은 3조1,875억원 규모로 전년비 20.3% 증가했다.

제조업 매출은 풍력, 연료전지, 바이오분야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대비 증가했다. 국내시장의 증가세 유지와 해외 현지공장 가동 확대의 영향으로 내수와 해외공장매출이 전년대비 증가하며 수출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는 소규모 업체 다수 진입으로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국내 투자도 제조공장 신·증설 및 공정개선 등으로 전년대비 증가했다.

건설업의 경우 △총 기업 2,169개 △종사자 1만7,617명 △매출 7조1,886억원 △투자액 995억원 규모로 태양광 중심의 신규 보급 확대를 바탕으로 태양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연료전지와 풍력이 그 다음을 이었다. 건설업 태양광분야는 2,028개 기업 종사자 1만6,058명으로 매출 5조7,653억원을 기록했으며 투자도 930억원 규모로 진행돼 압도적인 1위를 달성했다. 풍력은 총 7개 기업 종사자 158명으로 매출 3,275억원을 기록했으며 투자는 25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연료전지는 36개 기업 종사자 552명으로 매출 8,063억원에 투자 규모는 17억원이었다.

수력·해양에너지는 4개 기업 종사자 46명으로 매출 49억원을, 바이오·폐기물은 9개 기업 종사자 285명 매출 1,350억원을 달성했다. 열 생산설비는 85개 기업에 종사자 518명으로 매출 1,496억원에 투자액 23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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