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2030년 신재생 7.1GW 달성을 목표로 신재생과 수소에너지 사업에 5조9,000억원을 투자, 신규 LNG 건설사업에도 3조8,000억원을 투자해 2022년부터 2030년까지 9년간 에너지 전환에 총 9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중해 국가 에너지 전환을 선도한다.

11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올해 육상 및 해상풍력 466MW, 태양광 238MW 착공을 목표로 대용량 중심의 대단위 에너지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동시에 공공기관 간 전략적 제휴, 주민참여형 사업 등을 통해 사업구조를 정교화하는 동시에 발전소 내 유휴부지를 찾아 신재생 사업부지로 활용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총력을 다한다.

또한 지난 30년간 남부발전의 근간이 돼온 하동화력 1~6호기가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폐지되는 석탄화력을 대체할 LNG 발전소 건설계획을 구체화할 종합계획을 수립해 석탄화력의 품격있는 퇴진을 차질 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하동화력 1호기를 대체해서 건설되는 안동복합 2호기는 상반기에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Fast-Track을 추진해 착공 시점을 기존 24년에서 23년으로 1년 단축할 예정이다. 하동화력 2·3호기를 대체하는 하동복합 1호기 건설의 경우 올해 1월 하동군과 MOU체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착수에 들어가며 하동화력 5·6호기 대체건설 부지도 경제성과 확장성을 고려해 하동 본부 내 건설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남부발전은 신규전원에 대해 무탄소전원의 설계개념을 과감하게 도입하고 CCUS 기술 조기 확보와 수소, 암모니아 혼전소 상용화를 위한 투자와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2045 KOSPO 탄소중립’ 비전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남부발전은 올해를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ESG경영을 내재화하고 선도할 계획이다. 정부 K-ESG 가이드라인을 남부발전의 ESG 경영체계에 녹여내고 ESG 경영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구성을 확대하는 등 지난해 한발 빠르게 도입한 ESG 경영을 고도화하고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이해충돌방지법에 사전 대비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사람이 중심인 안전 최우선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방침이다.

해외사업에서는 칠레 켈라(Kelar) IPP 사업을 필두로 전력그룹사 최초로 미국 LNG 복합화력 시장에 진출한 1,085MW 나일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오는 3월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일스 복합화력발전소는 국내 발전공기업이 미국 가스복합 발전사업에 진출한 첫 사례로서 우수한 설비성능과 저렴한 셰일가스를 확보해 예상 매출이 35년간 연평균 약 4,750억원에 달하는 등 경쟁력과 안전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코리아 컨소시엄(남부발전-가스공사-한화에너지)을 구성해 수주한 베트남 Hai Lang 사업을 본격화해 아시아 시장의 새로운 거점을 확보하고 미국 나일스 복합화력 준공을 기반으로 미국 후속 프로젝트인 940MW 트럼블 복합을 추진해 대한민국 에너지 영토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부발전의 지난해를 돌아보면 탈탄소화 핵심이자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전담 조직을 발전사 최초로 신설하고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KOSPO 탄소중립위원회를 발족해 탄소중립을 위한 실행력을 강화하며 정부 목표보다 5년 빠른 2045 KOSPO 탄소중립 선언 등 탄소중립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했다.

또한 국내 5대 금융기관과 릴레이 ESG 채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력그룹사 최대규모인 약 7,800억원 ESG 채권을 발행해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사업 추진을 위한 안정적인 자금조달 기반도 확보했다.

남부발전은 석탄화력의 점진적인 퇴장과 차질 없는 재생·수소 중심 에너지전환을 준비하고 있으며 단일규모 세계 최대 80MW급 신인천 수소 연료전지의 준공과 수소 혼소 방식이 적용될 신세종빛드림 착공을 통해 에너지전환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해 이승우 사장이 취임한 직후 발전사 최초로 ESG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자회사와 ESG경영 선포식을 함께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자회사와 협력사를 포함한 범(汎) KOSPO 윤리경영 선언 등 강력한 청렴 의지를 표명하고 162개 전 부서로 찾아가는 맞춤식 릴레이 청렴 교육 등 시행으로 내부청렴도가 5년 만에 한 등급 오른 2등급으로 발전사 중 유일하게 내·외부 청렴도와 종합청렴도가 동반 상승한 성과도 있었다.

한편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시무식 신년사에서 올해는 발전시장에 환경급전과 선도시장 등 새로운 시장규칙이 도입되고 HPS제도 시행과 강원권의 송전 제약이 본격화되는 등 우리에게 닥칠 현실이 결코 녹록지 않다며 ‘목표가 확고하면 불가능할 것만 같은 일도 정신을 집중하고 성심을 다하면 얼마든지 이루어낼 수 있다’는 사석위호(射石爲虎)의 정신으로 일을 대함에 있어 안되는 이유를 찾기 전에 어떻게든 해결해 보겠다는 자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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