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2020년 2,390만CGT의 약 2배 규모인 4,664만CGT이며 이 중 한국은 1,744만CGT를 수주하며 2013년 1,845만CGT 이후 8년만에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IMO 환경규제 강화로 수요가 증가하는 LNG운반선의 경우 지난해 전 세계 발주량의 87%(78척 중 68척)를 한국이 수주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54.18포인트를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이는 지난 2009년 5월 156.58포인트 이후 최고치다.

■선박 발주량
12월 한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56만CGT(60척)를 기록했으며 국가별 수주량은 한국 48만CGT(7척, 31%), 중국 80만CGT(32척, 52%), 일본 11만CGT(5척, 7%)을 기록했다.

2021년 전 세계 누계 발주량은 4,664만CGT로 전년 2,390만CGT대비 95% 상승하며 2013년 6,206만CGT 이후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21년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한국 1,744만CGT(403척, 37%), 중국 2,286만CGT(927척, 49%), 일본 413만CGT(198척, 9%)이다.

특히 한국은 2020년 발주된 LNG운반선의 87%(78척 中 68척), 1만2,000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의 49%(194척 中 95척)를 수주했다.

■수주잔량
12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을 11월 말 대비 소폭 감소(△23만CGT)한 9,020만CGT를 기록했으며 국가별로는 한국만 16만CGT 증가했고 중국(△20만CGT)과 일본(△5만CGT)은 모두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한국(644만CGT, 28%↑), 중국(870만CGT, 31%↑)은 증가한 반면 일본(△117만CGT, 11%↓)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3,709만CGT(41%)에 이어 한국 2,939만CGT(33%), 일본 923만CGT(10%) 순이다.

■선가추이
12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보다 0.56포인트 오르며 154.18포인트를 기록했다. 연초 기록 127.11포인트와 대비하면 27포인트 상승하며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말 대비 초대형 유조선(VLCC)은 8,500만달러→1억1,200만달러, S-max 유조선 5,600만달러→7,600만달러, A-max 유조선 4,600만달러→5,900만달러,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은 1억200만달러→1억4,800만달러, LNG선(17만4,000m³)은 1억8,600만달러→2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모든 선종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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