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연 한전KPS 사장(좌 4번째부터), 박우량 신안군수(좌 5번째), 서정욱 TUV SUD Korea 대표(좌 6번째), 페터 빙클러 주한 독일대사관 부대사(좌 7번째), 아르네 퀴퍼 주한 독일대사관 경제참사관(좌 8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좌 4번째부터), 박우량 신안군수(좌 5번째), 서정욱 TUV SUD Korea 대표(좌 6번째), 페터 빙클러 주한 독일대사관 부대사(좌 7번째), 아르네 퀴퍼 주한 독일대사관 경제참사관(좌 8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전KPS(사장 김홍연)는 전남 신안 지역에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한전KPS는 지난 11일 TUV SUD Korea(대표 서정욱), 신안군(군수 박우량)과 ‘신안 해상풍력 유지보수를 위한 산업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인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달성하는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업무 협약식은 전남 신안군청 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서정욱 TUV SUD Korea 대표, 박우량 신안군수, 김홍연 한전KPS 사장, 페터 빙클러(Peter Winkler) 주한 독일대사관 부대사, 아르네 퀴퍼(Arne Küper) 주한 독일대사관 경제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서울과 인천 인구 1,200만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8.2GW의 전력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로서 단지 건설 및 유지보수를 위해 1,6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단지는 총사업비 48조원을 들여 오는 2030년까지 조성되며 한국전력, SK E&S, 한화건설, 두산중공업 등 굴지의 공기업 및 엔지니어링 기업이 참여한다. 

TUV SUD Korea는 풍력 터빈 전문가의 안전과 유지보수 역량 강화를 위해 신안군에 교육 기관을 설립하고 전문교육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TUV SUD의 풍력터빈 전문가 교육은 해상 및 육상풍력발전단지 유지보수에 대한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풍력 터빈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운영된다. 

또한 TUV SUD Korea는 이번 업무협약식을 통해 국내 최초 부유식 라이다(LiDAR) 검교정단지를 신안군 자은도 인근에 설립할 예정이다. 부유식 라이다(LiDAR) 교정단지는 해상풍력자원 조사에 사용되는 부유식 라이다의 신뢰성 보장하기 위해 필수적이지만 국내에 없어 그동안 해외에서 검교정을 진행해 왔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신안 8.2GW 해상풍력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유지보수 분야 인프라 구축을 전사적 차원에서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활성화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욱 TUV SUD Korea 대표는 “발전 용량이 클수록 풍력 터빈 블레이드가 커지고 타워 높이가 높아지며 최근 건설된 풍력발전기의 높이는 130m로 45층 건물 높이와 맞먹는다”라며 “풍력 터빈은 돌풍이 강한 지역에 설치되기 때문에 작업자에게도 위험할 수 있어 안전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고 말했다.

페터 빙클러(Peter Winkler) 주한 독일대사관 부대사는 “한국과 독일은 비슷한 점이 많다”라며 “두 나라 모두 제조업과 미래지향적 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산업화, 수출 지향, 혁신 주도형이며 이번 협약식은 독일과 한국이 에너지 안보와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지속 가능성을 향한 길을 함께 걷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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