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택시업계가 주로 LPG를 사용하는 택시의 특성상 도넛 LPG용기의 충전 용량 확대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택노련, 전택노조 등 4개 단체는 현행 LPG자동차에 장착된 도넛 모양의 LPG용기 충한도를 현행 80%에서 85%로 상향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국토부의 현행 ‘자동차용 내압용기 안전에 관한 규정’ 별표6에 따르면 일반 원통형 용기의 경우 85%, 특수형상인 도넛형 LPG용기는 80%로 각각 충전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택시 4개단체는 건의서를 통해 차량 플랫폼 변화로 특수형상인 도넛 LPG용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지만 충전용량이 작아 주행저리가 짧아 충전용기 용량을 확대해야 하지만 트렁크 공간 확보가 어렵고 부품 가격 상승 등의 문제로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동차 제작사, 용기 제조사, 택시업계 등 이해 관계자들이 도넛형 LPG용기 충전 용량 확대를 반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용기 형상에 따라 충전한도를 달리하는 국가은 유독 우리나라 뿐이어서 도넛 모양의 LPG용기를 뒤늦게 도입하면서 LPG사용환경이 다른 유럽기준(ECE67)을 그대로 국내 기준에 반영하면서 일반 LPG용기와 도넛 LPG용기의 충전용량이 달라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짧은 주행거리, 잦은 충전은 택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민원이 제기될 뿐 아니라 일반 LPG차 운전자에게도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 LPG용기나 도넛 모양의 특수형상 LPG용기의 충전용량이 같아지도록 개선하게 될 경우 1회 평균 주행거리가 약 40km 길어지며 충전빈도도 감소하고 트렁크 공간 활용 등이 가능해 LPG자동차 사용자 편익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형상을 변형해 다양한 위치에 LPG용기 장착이 가능하게 되며 부품단가 감소 등으로 자동차 제작사의 가격 경쟁력 향상을 통한 소비자들의 LPG차 구매 비용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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