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미국 환경보호청인 EPA가 2023부터 2026년까지 생산되는 승용차 및 소형차량의 평균 연비를 약 40mpg로 개선하도록 최종 확정 발표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를 통해 이는 트럼프 정부 시절 완화된 32mpg 보다 높은 수준인 동시에 EPA가 2021년 8월 트럼프 정부가 완화한 기준을 다시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며 제안했던 38mpg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0년 3월 트럼프 정부는 오바마 정부의 ‘기업평균연비(Corporate Average Fuel Economy, CAFE)를 완화하는 ‘안전적정연비효율(Safer Affordable Fuel-Efficient, SAFE)’기준을 통해 2023년 제조모델의 연비를 36.8mpg로 제시하고 이후 매년 5% 향상하도록 조정한 바 있다.

CAFE는 총 2단계로 나뉘며 프로그램 1단계(2012~2016년)에서는 연비를 매년 약 5%씩 높여 2016년까지 35.5mpg로 하고 프로그램 2단계(2017년~2025년)에서는 연비 기준을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해 2025년까지 54.5mpg로 하도록 의무화했다.

신규 규제는 2023년부터 발효될 예정이며 발효 시점부터 2026년까지 배기가스를 28.3% 낮추게 되는데 EPA는 2022년 내로 2030년 이후 제조 모델에 적용될 강화된 기준을 제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PA는 이번 규제의 시행으로 2050년까지 발생하는 편익이 비용대비 1,900억달러 많고 연료비가 총 2,100억~4,200억달러 절약될 것으로 추정했으며 동시에 2026년까지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미국 내 신규 판매차량의 17%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교통부문은 미국에서 커다란 온실가스 배출원인데 전문가들은 신규 기준 시행으로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이 31억톤 감축될 것으로 추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