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우리나라와 UAE의 수소경제분야 협력이 확대·구체화될 전망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15~18일 UAE 방문을 계기로 한국무역협회와 UAE 연방상의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양국 주요 기업인이 참여한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그린, 블루수소 등 청정수소 생산 잠재력이 높은 UAE와 수소차, 충전소, 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분야에 강점이 있는 우리나라가 상호 실질적 파트너라는 점을 감안해 수소를 핵심 주제로 개최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한국석유공사 사장, SK가스 대표, GS에너지 대표, 포스코 부사장, 현대자동차 사장, 두산퓨얼셀 사장, 삼성물산 대표, E1 대표, 수소융합 얼라이언스 회장, 무역보험공사 회장,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또한 UAE측에서는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주한 UAE 대사, UAE연방상의 회장, 에티하드 무역보험공사 회장, 무바달라 국부펀드 대표, 마스다르 대표이사, UAE연방상의 사무총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UAE는 태양광,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그린·블루수소 등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아 우리나라와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는 수소차, 충전소, 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분야에서 기술력과 보급경험이 있어 UAE 내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지난해 3월 정부 간 수소경제 협력 MoU 체결을 통해 수소경제 협력에 합의한 이후 한국 GS에너지가 UAE ADNOC사 주도의 블루암모니아 생산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협력을 진행해 왔으며 탄소중립 시대 수소경제의 중요성이 부상하고 수소 관련 프로젝트가 가시화됨에 따라  행사를 통해 양국 기업들의 수소 생산·운송·저장·활용 전주기 협력을 확대하고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 간 수소경제 협력 활성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기업인들은 발표 및 토론을 통해 양국 간 수소·블루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분야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또한 우리 기업의 UAE 내 수소 프로젝트 참여, UAE 수소 대중교통 기반 조성, 수소 관련 투자에 관한 금융지원, 양국 수소협력채널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계획을 검토했으며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계기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UAE ECI는 두 기관 간 공동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양국 기업의 수출·투자진흥 및 수소 프로젝트를 위한 수소협력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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