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유럽 주요 시장의 전기차 판매가 처음으로 디젤차 판매를 추월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영국을 포함한 유럽 주요 18개 시장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신차 판매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약 20%, 디젤 하이브리드 포함 디젤차 판매는 19% 미만으로 전기차가 디젤차 판매를 넘어섰다. 전기차 판매 점유율 20%는 전년동월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대수로는 총 17만6,000대에 해당한다.  

전기차의 판매 증가는 정부의 친환경 차량 보조금 지원, 2020년 이후 차량 배기가스 등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이후 디젤차 판매는 감소추세로 전환됐으며 디젤게이트 직후 폭스바겐이 개발에 착수한 전기차가 2020년 판매된 후 추세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계의 온실가스 절감 노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공급망 위기 시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SUV를 우선 생산한 것에 대한 EU의 과징금 우려 등으로 전기차 생산에 주력한 것도 전기차 판매 증가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기차 판매 증가는 다양한 모델의 전기차 모델 출시와 디젤차 판매 감소 추세를 더욱 재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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