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9일 국제유가는 공급 차질 우려 및 수요 증가 전망, 미 원유재고 감소 예상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53달러 상승한 86.96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93달러 상승한 88.44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21달러 하락한 86.37달러에 마감됐다.
이라크 북부 Kirkuk에서 생산된 원유를 터키 남부 Ceyhan으로 공급하는 160만배럴 규모의 Kirkuk-Ceyhan 송유관 폭발사고로 공급 차질 우려가 심화됐다.
주요 산유국 생산 차질 등으로 이번 달 석유생산이 예상보다 100만배럴 부족할 것으로 예상(Rystad Energy)되는 가운데 이번 송유관 폭발사고가 공급 차질 우려를 심화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사고 발생 후 송유관 가동은 정상화됐으며 해당 지역 보안관계자는 이번 폭발 사고는 테러가 아닌 송전탑 붕괴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와 올해 석유수요 증가폭 전망치를 기존 전망대비 20만배럴 상향조정하며 석유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OECD 석유재고가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나 경제활동 정상화 등으로 수요는 증가할 것이며 1분기 중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로 인해 하반기 잉여생산능력이 26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14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9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17일 휴일(Martin Luther King Jr)로 원유재고 발표 하루 순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