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에 개최예정인 116차 OPEC 임시총회에서 최근의 유가하락세에 대한 방어적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6월4일부터 원유수출을 중단한 이라크의 수출 재개 가능성과 미국의 재고증가로 나타나는 최근의 유가하락세에 대한 OPEC 회원국의 ‘유가방어’가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먼저 기존 생산수준을 유지하는 안이 가장 유력시된다는 것이다. 즉 최근의 유가하락세에 증산정책을 추진할 경우 유가급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라크가 조만간 수출재개에 나설 가능성이 짙고 세계석유재고수준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점도 이러한 전망을 낳게 한다.

두 번째로 100만b/d 증산안이다. 이는 최근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석유수출 중단사태가 예상외로 장기화 될 수 있어 증산의 필요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예상되는 두바이 유가는 24∼25불선으로 석유공사는 예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200만b/d 이상의 대규모 증산 안인데 이는 이라크 수출재개가 확실하지 않고 3분기 이후의 세계석유수요의 증가에 기초한 예상이다.

이러한 경우 유가는 20∼22불대로 추락할 것으로 보여 채택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석유공사측은 예상했다.

특히 석유공사는 총회 개최 당시의 유가수준과 이라크 수출재개 여부 등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계속적인 유가폭락세가 이어질 경우 3일로 예정된 임시총회의 연기 가능성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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