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수원 사장(우)이 울산시 서생면 한수원 인재개발원 내에 만들어진 HPO센터를 방문해 각종 설비들을 테스트해보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우)이 울산시 서생면 한수원 인재개발원 내에 만들어진 HPO센터를 방문해 각종 설비들을 테스트해보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오류예방 종합실습장 ‘HPO센터’를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HPO(Human Performance Optimization) 센터’는 원전 운전시 각종 인적 오류로 발생하는 고장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인적오류 예방기법 종합실습장이다.

한수원 인재개발원 내 연면적 446m²에 조성된 HPO센터는 개념실습, 전문실습, 종합실습 장비 등의 3개의 카테고리, 총 11종의 최첨단의 실습장비를 구비해 발전소 운전 시나리오에 기반한 종합 실습훈련을 가능하게 했다.

원전에서 사용되는 시스템, 기기, 구조물 등을 실제 현장과 동일한 환경으로 구성해 실제 프로세스에 따라 훈련을 진행하도록 만들어졌다. 

이에 더해 본인의 인적행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즉시 코칭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교육생들의 실질적 훈련에 큰 도움이 되도록 했다.

특히 발전소 일부를 똑같이 옮겨 놓은 듯한 발전·계측 종합실습 설비는 원자력 발전소 운전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고장과 사고의 실습을 가능케해 현장 운전원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게 설계됐다. 

한수원 인재개발원은 1여년의 준비 기간 동안 국내의 주요 운전경험 사례를 분석하고 미국, 독일, 중국 등 해외의 주요 교육시설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이번 실습장을 만들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실습을 활용한 교육은 원전종사자의 인적오류를 크게 줄여 발전소 안전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지속적인 원전 교육혁신과 안전 교육으로 국민이 안심하는 안전한 원자력발전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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