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네덜란드가 러시아 등 해외로부터 수입한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풍력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Expatica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네덜란드가 러시아로부터의 화석연료와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03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량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롭 제튼 네덜란드 기후자원부 장관은 NOS 국영방송을 통해 “이는 보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라며 “네덜란드는 2030년까지 더 많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생산해 러시아 등 다른 나라로부터 탄소, 가스, 석유를 수입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새로운 풍력목표 설정은 최근 해상풍력발전소가 건설될 북해의 3개 새로운 지역을 지정한 영향이 크다. 특히 이전에 조사한 2개의 해상풍력발전소 후보구역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 정부에 따르면 해상풍력발전소 추가 건설을 통해 2030년까지 10.7GW 규모의 추가 전력을 생산할 전망이다. 총 용량은 2030년까지 5개 구역 약 21GW 규모가 될 예정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번 계획 변경으로 10.7GW가 추가되면 네덜란드 가정 전체의 2배에 달하는 전력 소비량이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국 기후협약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해상풍력에너지 생산 능력을 11GW까지 확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네덜란드에서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의 8.5%를 공급하는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는 2.5GW의 풍력에너지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 해상풍력에너지가 2030년까지 가장 큰 전력 공급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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