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네덜란드 정부는 오는 2026년부터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난방시스템을 금지하는 대신에 모든 신규 주택에 에너지 효율적인 히트펌프를 설치하도록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으로 하이브리드 히트펌프는 난방시스템 교체가 필요한 모든 신규 주택 및 리노베이션의 ‘표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를 사용해 가정에 열을 공급하는 동시에 중앙 가스보일러에서 열을 끌어오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완전 가스 구동 난방시스템과 관련된 공과금 및 기후 오염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Rob Jetten 네덜란드 기후 및 에너지 정책 장관은 “히트펌프는 상당한 가스 절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비용과 기후에도 좋다”라고 말했다. 

규제 기관은 이와 관련해 공급업체, 설치업체 및 건물 소유주가 예상되는 사항을 명확하게 제공하기 위해 표준을 마련 중이다.

정부의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려면 2018년 주거용 에너지 수요의 71%를 대부분 난방용으로 가스에 의존했던 주택 소유자들의 변화가 필요하다. 주택 소유자의 전환을 돕기 위해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약 1억5,800만달러를 제공하고 추가 지원은 낮은 이자율로 국가 열 기금을 통해 대출을 제공한다.  

정부의 이번 계획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응해 러시아의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다른 국가와의 접근 방식을 반영한 것이다. 영국 정부는 주택 소유자가 향후 3년 동안 9만개의 히트펌프를 설치할 수 있도록 6,000달러 이상의 보조금, 독일은 2025년까지 히트펌프로 전환에 인센티브와 보조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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