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스랩 관계자가 주머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니어스랩 관계자가 주머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니어스랩(대표 최재혁)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자율비행 드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니어스랩의 핵심 솔루션 중 하나인 핵심 데이터관리 플랫폼 Zoomable(주머블)은 산업시설물 안전점검에 특화된 AI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자율비행드론을 통해 수집된 메타데이터와 실제 사진을 매치해 플랫폼 안에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빠르게 보여줄 수 있다.

니어스랩의 주머블에서 고해상도로 출력된 사진은 확대 축소가 용이해 사용자는 구조물 전반에서부터 개별 결함 부위까지 정밀한 관찰이 가능하다. 

수집되는 정보를 카테고리화 해 구조물을 단위별로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풍력발전단지, 특정 발전기 터빈 등 상·하위 항목을 자세히 점검이 가능하다. 

세부 섹션별로도 정량화된 데이터를 수집해 사용자가 원하는 부분만을 추출해 볼 수도 있다. 위치별 원하는 사진을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 동일 위치에서 수집된 누적된 데이터를 통한 비교 분석도 가능하다. 

주머블은 사용자가 선택한 결함을 시기별로 경과를 살펴 자동으로 검사 보고서를 생성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단일화된 포맷을 기준으로 정보를 출력해 불필요한 정보가 한데 뒤섞여 있었고 수집된 데이터 자체만을 1차원으로 분석하는데 그쳤지만 주머블은 이러한 데이터 추출의 한계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주머블은 AWS(Cloud Service) 를 기반으로 데이터 저장과 로그인 연동을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접속을 통한 정보 획득을 가능케 하며 높은 보안수준으로 정보 안정성과 유실 위험을 원천 차단한다.

나아가 니어스랩은 점검 대상의 환경적인 특성이 반영된 고차원적인 정보를 출력해 사용자가 보다 입체적인 점검 결과를 획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을 구체화하고 있다. 같은 결함이라도 빈도나 검사주기는 검사대상이 위치한 환경에 따라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검사 빈도 등 유지보수 계획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맞춤 정보를 지원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수집된 정보를 자동화 후처리 시스템 PPA(Post Processing Automation) 기능을 개발 및 적용 중에 있는데 니어스랩만의 고유 기술이기도 하다. PPA는 고해상도 이미지에 대한 결함 탐지 기능을 개발해 작은 크기의 결함도 효과적으로 탐지하는 인공지능인데 결함 유무를 넘어서 문제의 경중 등 사람의 눈으로 검수했던 부분까지 자동화 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산업인프라 결함은 경중에 대한 국제적인 표준이 없다. 때문에 사용자가 시설물 결함 심각도 기준을 주관적으로 설정할 수밖에 없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결함 분석과 유지보수 계획 수립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키 위해 니어스랩은 표준화된 데이터 구축을 위한 Mlops 인프라 개발을 진행 중이다. 

Mlops(Machine Learning Model Operationalization Management)는 머신러닝(ML) 시스템을 위한 지속적 통합(CI), 지속적 배포(CD), 지속적 학습(CT)을 구현하는 것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머신러닝 학습 사이클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가능하게 해 사용자들로부터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데이터 설계를 가능케 한다. 누적된 사용자 경험을 토대로 조밀해진 주머블을 통해 사용자는 이전보다 객관적인 정보를 획득하고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결함확인 및 유지보수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니어스랩은 현재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점검에 특화된 주머블의 적용 범위를 확대 개발하고 있다. 블레이드 점검 원천기술에 외부연동을 위한 API를 제공해 블레이드 뿐만 아니라 풍력발전기 전체를 살필 수 있도록 솔루션 범주를 확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풍력발전기가 아닌 산업 인프라 전반으로 확대 도입해 관리플랫폼 SaaS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건축물 준공검사, 송전선, 태양광, 교량, 댐 등 다양한 시설물분야에 주머블 솔루션 도입은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다.

정영석 니어스랩 CTO는 ”정교한 결함을 빠르게 검출해낼 수 있는 고유의 기술을 고도화하며 주머블에 적용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육안 진행시 길게는 1달 가량 소요됐던 점검보고서 기간을 2일 이내 수준으로 단축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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