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불안정한 국제 천연가스 시장과 기준유가의 상승, 천연가스 원료비의 현실화 등 여러 가지 상황이 맞물리며 민수용을 포함한 7월 천연가스 원료비가 인상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천연가스 원료비 인상을 결정했다.

먼저 민수용 천연가스 원료비는 전월 대비 MJ 당 1.11원 오른 12.9267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공급비용이 포함된 민수용 천연가스 도매요금은 주택용이 MJ 당 15.6951원, 일반용이 14.0359원으로 결정됐다.

상업용의 천연가스 원료비는 전월 대비 MJ 당 2.1216원 오른 20.3594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공급비용이 포함된 천연가스 도매요금은 업무난방용이 MJ 당 23.3081원, 냉난방공조용은 14.6386원, 산업용은 20.9651원, 수송용은 20.9147원으로 결정됐다.

도시가스발전용의 원료비는 전월 대비 MJ 당 2.119원오른 19.1351원(열전용설비용은 20.1208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공급비용이 포함된 천연가스 도매요금은 열병합용이 MJ 당 20.1788원, 연료전지용이 19.604원, 열전용설비용이 23.3482원으로 결정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산 천연가스공급이 중단되면서 서유럽은 미국, 호주 산 LNG 등 도입선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은 기존 공급체계가 PNG형태로 최적화 돼있고 여기에 하절기에 접어들면서 전력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존 천연가스 재고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부정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LNG공급부족 현상도 심화 되고 있다. 하절기에 접어들면서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동아시아, 남아시아권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LNG구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동아시아권 LNG 스팟가격은 점차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지속돼 온 기준유가의 상승 역시 이번 천연가스 원료비 인상결정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민수용 원료비의 인상은 소폭에 그쳤기 때문에 현재 한국가스공사가 지고있는 막대한 미수금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 지속적인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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