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지난해 유럽에서 히트펌프가 218만대가 팔리며 2020년대비 3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ooling post에 따르면 EHPA(유럽 히트펌프협회)가 오스트리아, 독일, 덴마크 등 21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0년보다 56만대를 더 많이 판매됐다. 현재 EU에 설치된 총 히트펌프 수가 1,698만대로 난방 시장의 약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Thomas Nowak EHPA 사무총장은 “2021년 히트펌프부문의 기록적인 성장은 유럽에서 지속 가능한 난방으로의 주요 전환의 일부”라며 “정부가 건물부문을 탈탄소화하도록 하는 EU 정책, 히트펌프 기술의 도약, 많은 시민들이 집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코로나19 대유행 등이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모든 유럽 국가 히트펌프 시장이 지난해 상당한 성장을 기록했다. 폴란드(87%), 아일랜드(69%), 이탈리아(63%), 슬로바키아(42%) 등이 높은 성장을 보였으며 노르웨이, 프랑스(각각 36%) 및 독일(28%) 등도 시장이 확대됐다.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덴마크, 네덜란드 등 10개국이 유럽 시장 매출의 87%를 차지했으며 상위 3개국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는 연간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2021년 판매 대수(히트펌프 및 온수기)는 유럽의 5대 히트펌프 시장인 프랑스가 53만7,000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이탈리아 38만2,000대, 독일 17만7,000대, 스페인 14만8,000대, 스웨덴 13만5,000대 등이 뒤를 이었다.   

2020년 수치와 비교하면 히트펌프 국가보조금을 지급한 이탈리아가 2020년보다 15만0,000대를 더 많이 판매했다. 프랑스는 14만3,000대, 폴란드 4만3,000대, 독일 3만7,000대 및 노르웨이 3만3,000대 판매가 증가했다.  

Jozefien Vanbecelaere EHPA EU 업무 책임자는 “이 수치는 내년에 REPowerEU가 러시아 가스를 중단하고 히트펌프에 대한 공급을 더 늘릴 수 있다”며 “우리는 원활한 히프펌프 시장 성장을 보장하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EU 내 히트펌프 가속화 조치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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