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기업들이 산업용가스업체간 경쟁을 부추기는 한편 구매단가의 추가 인하를 요구해 산업용가스가격이 추락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산업용가스업계는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으나 해결방안을 찾기가 어려워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산업용가스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나눔경영’, ‘공생’을 표방하는 것과 달리 산업용가스업체들로 하여금 구매단가인하 요구 및 동종업계간의 경쟁 등을 부추기고 있다.

또 최근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전자입찰에 붙여 입찰과정에서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이 유발, 가격이 크게 하락해 산업용가스업체들을 더욱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속된 국내 경기침체와 해마다 인상되는 물가상승, 전기료, 운송비, 인건비 인상 등 비용이 상승되고 있지만 정작 산업용가스 가격은 매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거나 아니면 업체간의 과열경쟁으로 제살깎기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또 산업용가스업계는 가스를 공급할수록 매년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털어놓는다.

이로 인해 산업용가스업계가 대기업을 대상으로 공동판매방안, 지역적 공급 마련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동종업계간의 미묘한 갈등으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산업용가스업계는 눈앞의 이익만 볼 것이 아니라 산업용가스 전체를 보고 업계의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곧 나무가 아닌 숲을 봐야 하는 것이다.

또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지원계획 발표만 할 것이 아니라 말잔치에 그치지 않고 현실에서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대기업 경영자의 분명한 의지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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