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주)에너진이 고압수소 압력용기 기술을 인정받아 H2 Innovation Award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H2 MEET 조직위원회(위원장 정만기)는 지난달 31일 H2MEET에서 ‘H2Innovation Award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기업 10개사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2022년 H2 Innovation Award는 지난 3월부터 43개 업체가 신청했으며 5명의 심사위원(위원장 조원철 과학기술대 교수)이 지난달 5일 예비심사에서 18개 업체를 선정한 후 10일 본심사에서 최종 10개 기업을 선정해 31일 Award를 수여했다.
대상은 에너진의 고압수소 압력용기가 수상했다. 조원철 심사위원장은 “에너진의 용기는 세계 최초로 탄소섬유가 아닌 금속 실린더 외부에 강선을 적층하는 와이어 와인딩 방식으로 제작돼 대용량 압력용기 제작에 유리하고 용기 내부에 인장응력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크랙의 생성, 성장 및 폭발을 방지하는 혁신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최우수상은 △ 수소생산부문에서 플라젠의 폐플라스틱 가스화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기술 △ 수소저장·운송부문에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탱크 △ 수소 활용부문에서 한맥콘트롤즈의 FCEV 스택용 금속분리판 복합영상 결함 및 불량검출 AOI 시스템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대현에스티의 수소 변색 센서 테이프 △루프에너지(캐나다)의 수소연료전지 △에테르씨티의 수소충전소용 초고압 수소저장용기 △솔루포스(네덜란드)의 수소 이송 파이프 기술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친환경 구동모터코아 EMFree 금형 및 제조 기술 △한국조선해양의 수소운반선 LNG-수소 복합 액화가스시스템이 수상했다.
정만기 H2 MEET 조직위원장은 “수소산업은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수단으로 세계적 분업을 통해 각국 기업들이 서로 협력해 발전시켜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조직위는 한국 기업들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들에도 Award를 개방했으며 이번에 캐나다와 네덜란드 기업이 각각 1개씩 우수상으로 선정됨으로써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이영철 에너진 부사장은 대상 수상 소감을 통해 “고압 수소 저장 압력 용기는 기존 압력 용기와 달리 설계 단계에서부터 안전을 고려해 제작했다”라며 “국내 코드가 없어 미국 엔지니어 학회의 코드를 기준으로 설계하고 제작을 해서 최종적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영철 부사장은 “현재 수소충전소 고압 수소 저장 압력 용기는 100% 외산으로 공급되고 있으나 향후 동 제품의 인증이 완료되면 직접 공급이 이루어짐은 물론 해외 진출을 포함해 더 적극적인 시장주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