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이윤 극대화를 기본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돈을 많이 벌면 대부분 좋은 기업, 일명 ‘잘나가는 기업’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에너지업계에서 여기에 해당하는 기업은 아마 정유사라고 모두 외칠 것이다.

그렇다면 착한 기업이라는 표현도 사용될까?

사회공헌 컨설팅기업인 라임글로브의 최혁준 대표이사는 얼마전 모 신문 독자 칼럼을 통해 착한기업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최 대표는 여기서 착한기업이란 건전한 매출 실적과 함께 사회·윤리·환경 등 사회적 책임(사회공헌활동)을 다하는 회사를 말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정유사가 여기에는 해당 될까?

최근 본 신문사에서는 ‘에너지업계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특집에 들어갔다. 그러나 막상 취재에 들어가보니 업계마다 분위기는 달랐다. 역시 좋은 기업이 착한 기업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국 정유사가 여기에도 해당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취재중 이에 대한 비판의 시각도 높았다. 일부에서 “대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할 때 영업방침을 갖고 전략적 목적으로 국민에게 무엇인가 바라고 행하는 것”이라는 시각으로 보고 있었다.

이에 대해 에너지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도 사회의 한 부분이고 사회복지에 공헌해야 한다는 순수한 열정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한다.

실제로 정유사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은 외환위기 이후 기업지배구조가 몰라보게 개선됐고 기업들이 얻은 이익을 사회로 돌려주려는 노력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대기업이라면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보기보다는 공감대를 갖고 함께 상생한다는 입장으로 보면 어떨까? 그러나 이에 앞서 정유사를 비롯한 대기업들도 매출 증진과 함께 착한기업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의 이같은 대기업 불신은 과거 부의 축적과정에서의 정경유착, 탈세, 담합 등의 의혹 때문이다. 더 이상 국민은 눈뜬장님으로 있지 않는다 것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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