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수소기술 육성을 위한 정부와 산업계의 정책방향 논의가 이뤄졌다. 

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수소미래 전략’수립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범부처 수소 연구개발 협의체 총괄위원회를 계기로 동시에 개최했으며 수소 연구개발 관계부처들은 2019년부터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하며 수소 기술개발 단계별 이행안(2019년), 범부처 수소 연구개발 예타사업 추진(2022년) 등 국가 수소 연구개발 관련 사항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부, 해수부, 환경부, 특허청, 한국연구재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 관계부처 및 전문기관은 물론 LG화학, 엘켐텍, 효성, 롯데정밀화학, 에너진, 현대자동차, 빈센, 에스퓨얼셀, 두산에너빌리티, HyNet, 청정암모니아협의체, H2KOREA 등 산업계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수소기술 연구개발 전략 방향성에 대해 수소 기술개발 전문기업 등 산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소기술 육성을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과기정통부는 수소기술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과기정통부·산업부·해수부·환경부·특허청 등)으로 연내 수립 예정인 ‘수소미래 전략(안)’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수소기술 관련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초격차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중장기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토론에서 기업들은 향후 수소기술육성을 위한 추진방향과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며 수소기술개발 및 상용화 지원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문상봉 엘켐텍 대표는 “에너지 자립을 위해서는 수소경제로의 전환 및 수소생산 기술 경제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세계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규모 및 방식의 친환경수소 생산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낙운 롯데정밀화학 연구개발부문장은 해외수소 도입을 위한 해상운송·저장 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현재 암모니아는 경제적인 수소 운송·저장 수단으로 고려되고 있어 상업규모의 플랜트 실증과제 추진 및 기반 구축과 더불어 관련 법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수소는 탄소중립 중점기술과 국가필수전략기술 간 유일한 교집합으로 새 정부의 혁신주도형 탄소중립 추진방향을 보여줄 수 있는 기술 분야이므로 수소 초격차 기술 및 핵심기술 자립도 확보가 기술 선도국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는 수소미래 전략을 발표해 체계적인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지원해 수소 전주기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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