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지난 25일 정세균 장관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등 노ㆍ사ㆍ정 대표단이 반도체와 LCD분야의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러지사(Creative Technology社)를 방문하고 본격적인 투자유치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반도체ㆍLCD 식각장치 내부에서 정전기를 이용해 반도체원판(웨이퍼)ㆍLCD와 하부 전극 사이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핵심부품인 `정전척'(Electro Static Chuck)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내 수요의 절반 이상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는 것이 산자부의 설명이다.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러지는 종업원 70여명 규모의 중소기업이지만 우수 기술을 앞세워 현재 삼성전자ㆍ하이닉스ㆍLG필립스LCD 등에 연간 50억원 어치를 납품하고 있다.

정 장관은 "국내 부품소재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부단한 기술혁신을 통한 핵심 원천기술선점 노력이 절실하다고"고 강조하고 이 회사에 한국의 반도체ㆍLCD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감안해 제조공장투자를 권유했다고 산자부는 전했다.

산자부는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러지의 투자를 유치할 경우 향후 3년간 200억원의 대일무역역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규 고용창출, 정전척 분야의 기술인력 양성 등의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도쿄의 뉴오타니호텔에서 이 위원장, 홍기화 KOTRA 사장 등과 함께 아사히글라스ㆍ호야ㆍ스미모토화학 등 15개 업체의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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