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은 8일 동부광산안전사무소를 방문해 동부·중부 광산안전사무소의 안전관리 현황과 특별안전점검 진행사항을 보고 받고 점검대상 광산을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개 광산안전사무소를 중심으로 민관합동점검반을 구성해 국내 가행광산 325개중 최근 3년간 재해발생 이력이 있는 35개 광산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특별광산안전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천영길 실장은 특별안전점검 대상 광산 중 핵심광물 몰리브덴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충북 제천시 소재 몰리브덴 광산을 방문해 지하 채굴작업장과 광산시설의 안전상태 등을 점검했다.

몰리브덴은 핵심광물의 하나로 자동차·비행기 부품, 반도체 소재 등의 용도로 사용되며 이 광산은 산화몰리브덴 정광(품위 85% 이상)을 연간 약 800톤 규모로 생산해 국내 몰리브덴 가공·제조기업에 전량 판매하고 있다.

천영길 실장은 2개 광산안전사무소의 안전관리 현황과 특별점검 진행사항을 보고 받고 “봉화 광산사고와 같은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현행 안전점검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한 뒤 “광산안전사무소는 특별안전점검 대상 광산별로 안전 취약부분에 대한 점검이 완료될 수 있도록 유형별 안전점검을 철저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별안전점검 몰리브덴 광산현장 시찰을 마무리 하며 “광산 안전에 대한 조치는 아무리 과해도 지나치지 않다”라며 “이번 특별안전점검을 계기로 광산안전사무소가 광산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철저히 관리·감독해 재해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5개 특별안전점검 광산에 대해 갱도의 낙반·붕락, 광석의 운반, 기계·전기, 추락·전도, 화재, 가스·폭발, 광해 등 재해 유형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안전점검을 올해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긴급 점검 외 나머지 290여개 가행광산에 대해서도 광산별 특성을 고려해 재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까지 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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