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주)그렉스(오재근 사장)는 친환경, 고효율 환기 제품을 앞세운 공간 맞춤형 에어솔루션으로 소비자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에어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세대 내 모든 실의 사용 목적과 고급화되는 사용자 니즈에 능동적으로 대처 가능한 실내 환기, 현관·욕실·주방 청정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그렉스의 건강하고 안전한 실내 공기질을 위한 이러한 노력이 ‘2022 환경에너지대상’에서 환경부 종합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오재근 그렉스 사장을 통해 그렉스의 추구하는 환기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환경에너지대상 환경부 종합대상 수상소감은.
미세먼지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뜻깊은 상을 주시는 건 더욱 열심히 노력하라는 의미라고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대·내외적으로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기술개발에 정진했던 지난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에 감사하고 자축하며 미약하나마 깨끗하고 다양한 솔루션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드린다. 

■ 그렉스는 어떤 회사인가.
그렉스는 지난 2007년 공동주택 공기 환경 개선을 위한 미세먼지 제거 솔루션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로 주택의 장소와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청정시스템을 개발·생산·판매를 통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정체된 환기 패러다임을 미래지향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선도하고 있고 3S, 즉 Small(작고) Strong(강하고) Smart(똑똑한)의 회사방침에 따른 미래지향적 능동형 개발은 많은 건설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렉스의 에어솔루션은 장소와 목적에 따라 클린, 환기, 현관, 욕실 등 다양한 청정분야가 있는데 독보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으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클린청정은 과거 우리나라는 유럽산 고가의 진공청소기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었는데 실내에서 이동해 사용하는 청소기는 먼지를 재확산시키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국산화를 통해 가격을 낮추고 청소기 본체를 거주공간 외부로 이격시켜 구성하는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전용 ‘중앙집진식 진공청소설비’를 개발해 40여개 건설사(약 5만세대)에 보급함으로써 값비싼 외국제품을 경제적인 국산제품으로 대체하는데 성공했고 실내공기질을 저해하는 원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경제성, 환경성 모두를 잡았다. 

환기청정은 열회수 환기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는 국내 주택 환기 시장에서 새로운 ’바닥열 환기방식‘이 제도권과 시장에서 인정받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나라 아파트 난방문화를 이용한 바닥 축열방식의 한국형 온돌환기시스템이 2006년 건설신기술로 지정 후 한국토지주택공사 분양주택을 시작으로 민간건설까지 확대 적용되면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환기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면서 연간 5∼10만세대의 설계 반영과 현재까지 140여개 건설사, 약 60만세대에 적용되면서 새로운 기계환기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했다.

환기분야는 정부가 2006년부터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을 통해 일정 규모 이상의 신축 또는 리모델링 공동주택에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있고 ’건강친화형주택 건설기준‘, ’녹색건축 인증기준‘ 등을 통해 성능확보를 위한 기준이 마련돼 있다.  

최근에는 강력한 재건축 규제에 따라 리모델링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한정된 건축구조에도 설치 가능한 제품의 요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천장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바닥열 환기방식 적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분배기 일체형 열회수 환기장치 보급을 위한 노력도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 

분배기 일체형 열회수 환기장치는 팬과 열교환 소자를 분리시켜 혁신적으로 구조를 개선했고  국내 최저소음 유지는 물론 시공성, 안전성, 쾌적성까지 개선했다. 특히 제품의 상, 하가 동일한 리버스 형태로 아파트 구조와 관계없이 제품 시공이 가능하다. 그렉스 환기 제품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가청소‘ 기능을 빼놓을 수 없는데 환기장치가 정지할 경우 본체에 내장된 진공 모터가 설정된 시간만큼 자동으로 작동해 덕트 내부를 청소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이미 많은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또한 그렉스는 실내환경 개선을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세분화된 환기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우선 ’레인지후드 연동형 오토급기장치‘는 주거공간에서 오염물질 방출이 가장 많은 주방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레인지후드 작동 시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주방에 집중 공급할 수 있어 산소부족으로 인한 불완전 연소를 방지하고 배기 효율을 극대화해 쾌적한 실내환경 유지가 가능하다. 

다른 주방청정을 위한 제품으로 ’팬분리형 레인지후드 배기팬‘이 있는데 레인지후드에서 배기팬을 분리·설치함으로써 보조 주방까지 한 대의 팬으로 배기할 수 있고 레인지후드를 정지해도 잔존한 오염물질까지 배출시킬 수 있도록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은 살균환기청정에서 정점을 이루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과 더불어 오염물질 제거와 신선 공기의 공급이라는 환기의 기본 성능에 바이러스 제거 성능을 더해 주택 환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한 건설사의 특화된 제품 개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외선과 광플라즈마 등 살균장치를 통해 공기 중의 유해 세균까지 제거하고 헤파필터를 통해 미세먼지나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살균청정 환기‘ 등의 개발·보급을 위한 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관청정은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올 때 현관에서부터 옷이나 신발·반려동물 등을 통해 유입될 수 있는 미세먼지를 안전하고도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으로 ‘에어샤워’와 ‘에어브러쉬’로 구성된다. 

현관의 천장면에 설치된 에어샤워에는 헤파필터가 내장되어 0.3㎛ 미세먼지를 99.97% 제거할 수 있고, 브러쉬와 연동운전이 가능하며 전용 스위치나 리모컨으로 작동된다. 종류로는 가동할 때만 토출구가 개방되는 기본타입과 센서에 의한 인체 감지로 작동되는 LED 조명을 더한 현관등타입이 있고 신발장 내부에 설치하는 에어브러쉬에는 네 가지의 다양한 청소용 툴셋을 제공한다. 

현관청정의 경우 환기와 달리 법적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주택시장의 안전을 요구하는 자연적인 수요 증가에 따라 현재까지 약 80여개 건설사 현장에 적용돼 입주 또는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욕실청정은 주택의 부엌·욕실 및 화장실에는 바깥의 공기에 면하는 창을 설치하거나 배기설비를 설치토록 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아파트 구조상 창을 설치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부분 수증기나 취기를 적절하게 외부로 배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배기설비를 설치한다. 

그러나 배기팬에 의한 국소배기는 건축물의 초고층화에 따른 외부 풍압 등 환경적 요인과 제품 성능의 한계에 따라 층간 소음과 취기의 확산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고 그런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그렉스는 기존 배기 기능에 더해 난방과 제습·드라이 등 다기능을 추가한 복합제품으로 고급화와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다.

기존 욕실팬의 경우 오염공기 흡입부가 상시 개방돼 팬 정지 시에도 미배출된 수증기나 먼지가 팬 내부로 유입되는 문제를 개선하고자 모든 제품에 공통적으로 댐퍼 기능을 겸한 오토커버를 기본으로 적용해 이중 댐퍼로 소음과 취기가 확산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오토팬 시리즈‘는 건설사 옵션행사와 전문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활발하게 공급되고 있으며 약 200여개 건설사(약 160만세트)를 통해 보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 기술개발 등 향후 계획은.
환기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나 휘발성유기화합물과 같은 유해물질로부터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좋은 기술이다.

무엇보다도 환기장치의 목적달성을 위한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성이며 신뢰성 확보를 위해 생산과정과 완제품에 대한 품질검사와 무한 반복 테스트를 통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A/S 요인을 최소화하고 환기 시장의 니즈가 반영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내구성 강화가 중요하며 사회적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능동형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대기업이 주도하는 공기청정기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가 디자인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환기 장비나 욕실 배기팬의 경우도 눈높이에 맞춘 가전 제품화와 더불어 미래지향적 자동화와 IoT 구현으로 사용자의 편리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앞으로 그렉스는 그동안 대부분 건설사 위주의 특판을 목적으로 B2B 위주의 영업 방향에서 B2C까지 확대하기 위해 건설사나 동종업계 등과의 협업을 증대해 나갈 것이며, 현재 상설 전시장을 신설해 운영 중이며 체험형 홈페이지 등 홍보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환기산업 발전을 위한 조언을 한다면.
환기장치가 공기청정기에 비해 유해물질 제거에 효과적인 기술이라고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지만 지금도 많은 가정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선호하고 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제조업체 간 협업이 필요하다.

대부분 중소기업인 제조업체는 대기업에 비해 브랜드 파워나 자금력 등 여러 분야에서 경쟁력이 부족할 수 있지만 강점만을 조합해서 협업이 이뤄진다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으며 특화된 기술로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또한 환기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한 신뢰성 향상이 중요한데 미세먼지 제거와 같은 환경적 측면과 바이러스는 물론 휘발성유기화합물이나 일산화탄소와 같은 유해 물질 제거와 같은 보건적 측면에서도 부합될 수 있도록 제조사별 강점을 위주로 한 기술이 개발되고 환기 성능이 발휘돼야만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으며 환기 시장의 질적 향상 또한 가능하다. 

끝으로 환기설비는 건축법과 주택법에 따라 에너지, 송풍기, 필터, 결로, 소음 등 여러 분야에서 각각 요구하고 있는 기준을 충족해야 건설 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어 제조업체는 국가 공인기관이나 단체표준을 보유한 협회에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부담하게 되므로 향후 필수 인증 항목을 제외한 유사 인증의 통합 등이 필요하다.

특히 에너지분야의 경우는 특정 환기방식 외에는 다양한 환기방식의 제도권 진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현재와 같은 팬데믹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기시스템 개발과 보급을 위해 정부의 제도 개선이 절실하게 필요하며 환기 업체도 정직하고 기술이 집약된 제품 개발과 보급을 통해 미세먼지나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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