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2023년부터 수소충전소에 공급되는 kg당 수소 가격 상향 조정이 예상된다.

가스공사는 지난 16일 2023년도 수소 공동구매 단가계약 입찰을 재공고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2023년도 수소 공동구매 단가계약을 공고한 바 있으나입찰 가격 인하를 위해 가격을 조정해 재공고한 것이다.

가스공사의 입찰 안내서에 따르면 수소가격은 kg당 △수도권 8,260원 △강원권 1만1,623원 △대전충청권 8,261원 △전북권 8,584원 △광주전남권 8,750원 △대구경북권 9,063원 △부산경남권 8,354원 등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 입찰공고 당시 kg당 △수도권 9,603원(1,343원↓) △강원권 1만1,652원(29원↓) △대전충청권 9,688원(1,427원↓) △전북권 8,684원(100원↓) △광주전남권 8,920원(170원↓) △대구경북권 1만808원(1,745원↓) △부산경남권 9,572원(1,218원↓) 등으로 가격을 하향 조정했다.

특히 수소차 보급이 활성화된 지역, 수소생산기지 인근에 위치한 지역의 경우 공급 가격이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권의 경우 타지역대비 수소차 보급률이 낮고 생산기지부터 충전소까지의 운송비가 많이 발생하기 적은 폭의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가스공사는 지난 11월3일부터 11월10일 수소 공동 구매 충전소를 모집한 바 있으며 이번 입찰을 통해 공동구매 충전소에 공급되는 수소단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에너지 가격과 환율, 인건비, 운송비 등이 올라 수소의 가격이 오른 상황으로 수소 제조원가가 지속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의 2023년도 수소 공동구매 가격은 2022년에 비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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