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0일 국제유가는 사우디 석유시설에 대한 테러위협 우려 완화, 9월 중국석유수요증가둔화 발표, 원유재고 증가 전망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39달러 하락한 58.36달러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40달러 하락한 58.68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한편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20달러 하락한 56.53달러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지난 주말 테러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해상터미널인 Ras Tanura 등지의 석유시설은 현재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의 Abdullah Alirezathe 국무장관은 미국이 사우디의 석유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사우디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중국의 9월 석유수요는 올해 2월 이후 가장 작은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 관세청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석유수요는 약 3% 증가했으며, 이는 9월 정제투입량의 증가가 크지 않은 것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이터의 사전조사결과에 의하면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26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는 각각 100만배럴, 13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예상됐으나 모두 평년 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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