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세녹스가 중국의 대체연료 시장을 선도한다?’

에너지더엠파이어(대표 석방욱)는 10월26일 중국 정부로부터 식물성 신품종인 카사바를 원료로 한 대체휘발유의 제조, 판매 승인을 받아 중국석화(Sinopec) 및 중국해양석유개발유한공사 등을 통해 세녹스를 브랜드로 한 제품을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상표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더엠파이어에 따르면 중국 요녕성 영구시와 운남성에서는 이미 제품의 제조·판매 허가를 획득했고, 청도 등 5개성에서 현재 허가를 추진 중이다. 또 원료인 카사바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운남성과 라오스, 미얀마의 3개국 국경지역에 1,100만평 규모의 재배농장도 확보했다.

카사바를 주원료로 한 세녹스 브랜드의 에탄올 성분 대체휘발유는 현재 실증평가연구중인 ‘E10(휘발유 90%+에탄올 10%)’과는 달리 휘발유가 첨가되지 않는 순수 대체에너지로 알려지고 있다.

에너지더엠파이어는 내년 3월까지 중국 요녕성 영구시에 생산공장을 완공해 4월부터는 제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2007년 중 일본,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 생산공장, 현지법인 등을 설립할 계획이며, 카사바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계약재배 지역을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한국 등으로 확대해 2009년엔 원료의 70~80%를 자체 조달한다는 각오다.

석방욱 에너지더엠파이어 회장은 “중국에서 판매될 세녹스는 휘발유 첨가제가 아닌 대체연료로 사업 승인을 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기존의 에탄올 자동차와 달리 별도의 전용엔진 없이 휘발유 자동차에 세녹스만 주입하면 운행할 수 있는 신생 대체 에너지다”고 말했다.

에너지더엠파이어는 대체연료 사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2005년 설립된 회사로 지난 9월 중국에 현지법인 이지신능원유한공사(대표 유병우)를 설립하고 국내 컨설팅 회사인 헤론에셋과 함께 중국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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