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가스충전업계는 최근 몇 년째 적자운영과 인력수급의 어려움으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액4社 공급가격인상, 인건비, 물가상승 등으로 지속적인 적자로 경영을 해오던 산업용가스업계는 올해 초 자구책으로 직납처나 대리점을 대상으로 가격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별다른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충전업계는 최근 미수금 누적, 원자재가격 인상 등 각종 악재가 겹쳐 더욱더 어려운 상황에 빠지고 있다. 심지어 일부 산업용가스충전소들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자 매각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수업체를 찾지 못해 매각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산업용가스충전업계가 얼마나 극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근에는 수도권에서 사업성이 있는 충전소가 나오면 인수하겠다는 중견충전업체가 있어 어느 정도의 사업성만 확보된다면 매각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기존 사업자들이 높은 가격을 불러 이 또한 싶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경기도 남부지역과 충청지역에 신규충전소 진출 소문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충전업계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현재 국내 산업용가스충전소는 시장규모에 비해 업체수가 너무 많다. 그동안 산업용가스업계에서는 충전소를 설립하면 꾸준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통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엔 사업여건이 예전만 못하고 경쟁 또한 매우 치열해 가스가격까지 하락하는 등 사업성이 크게 떨어졌다. 따라서 산업용가스충전소들은 무엇보다도 경영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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